김형철
을미년 양띠 맞이하면서 누구나 금연등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소망과 결심으로 맞이하였다.
그리고 공직자의 기본인 “청렴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모든 업무를 처리하자 ”라는 다짐을 가장 먼저 결심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소방공무원 재직중인 나 역시 현장에서의 안전사고 방지 및 소중한 가족들의 무사안녕을 마음 속으로 소망했다.
통계를 보면 2014년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국민의 부패인식.경험 조사 결과”우리사회가 부패하다고 응답한 국민이 69.4%에 달했던 것을 보면 국민 대다수가 사회적으로 부패가 만연하고 특히 청렴이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공직자에 대한 불신의 증거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뉴스에도 보면 정치인등 소위 유력인사들의 부정부패 관련 뉴스가 적지 않게 보도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부정부패는 현존 인류가 풀지 못한 숙제 중에 한가지 일 것이다.
소방공무원인 나는 최근에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에 관련된 책을 읽었는데 청렴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과 공직자의 기본 덕목등을 알기 쉽게 이해 할 수 있어서 참으로 좋은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다.
다산 정약용은 대중을 통솔하는 방법은 오직 위엄과 신의가 있다고 했으며, 위엄은 청렴에서 생기고 신의는 충성된 데서 나오며, 충성되고 청렴하기만 하면 능히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표현했다.
이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청렴과 신의가 있으면 모든 사람에서 존경받고 그런 사람들이 모이면 건전하고 부정부패가 없는 사회가 구현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공직자의 청렴은 자신의 위치한 자리에서 업무처리를 함에 있어서 공정성을 기하고 적법한 법에 의거한 투명행정을 구현한다는 의미이다.
과거의 청백리로 유명한 인물들은 극한의 자기 절재와 끊임 없는자기 성찰을 통해 청렴을 수행하였지만, 현재의 청렴의 의미는 작게는 개개인이 자신의 맞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청렴한 개개인이 모여서 집단을 이루고 궁극적으로 국가를 형성하게 된다 .
개인적으로 청렴은 멀리 있는 생경한 구호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부정부패와 정면으로 맞서는 것일 것이다.
농부는 신선한 채소를 수확하기 위해서 무더운 여름에 최선을 다하고 군인은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비상사태에 대비해서 불철주야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소방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나는 매순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사건.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더 나아가 상대적으로 소외받은 이웃을 위해서 좀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청렴의 기본 자세라고 생각한다.
개개인이 해야 할 의무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와 책임을 가지고 매사를 처리하는 것이 청렴의 첫 걸음이고 전체적으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한 단계 도약 시킬 수 있는 기본 바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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