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도청에서 열린 정례직원조회에서 "초심이 정답이다"란 말로 앞으로의 도정 방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항상 현실과 세상의 흐름 속에서 초심을 지키기가 쉽지 않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그 때의 각오와 그 때의 마음가짐, 자세를 유지한다면 항상 활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원희룡 도정은 제주도가 나가야 할 변화와 혁신을 중심에 놓는 도정이다"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가장 바람직한 것은 가급적 많은 사람들의 동의와 참여 속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 대화와 소통, 참여와 협력을 통한 협치의 방법을 다시한번 새롭게 세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에도 협치를 통한 변화와 혁신을 도정의 목표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원 지사는 지난 1년을 과실나무 농사에 비유했다.

그는 "지난 1년이 땅을 고르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제대로 변화의 나무들을 심고, 뿌리를 내려 그 열매가 5년 뒤, 10년 뒤 제주인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의 책임감을 한 단계 더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원 지사는 도민들에게 "많은 기대를 해줬고 서툰 점이 많았음에도 많은 조언과 질책을 해 줬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에게도 "상당히 생소하고 불편했을텐데 도지사를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의 방향에 대해 함께 숨을 쉬면서 도민들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주고 있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누가 뭐래도 저는 여러분들을 믿는다. 여러분들이 소신껏 일 할 수 있고 도민들을 기준으로 행정을 펴 나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모범을 보일 책임은 지사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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