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402A)에서 개최된 “IUCN 한국위원회 회원과 IUCN 사무총장과의 대화”를 통해,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결의된 제주형 의제들에 대한 IUCN과 제주 양측의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잉거 앤더슨 사무총장

이번 “대화”는 IUCN한국위원회 주관으로 열려, 2012 WCC에서 제주를 포함한 한국 회원들이 제출한 결의안 8건의 진행상황을 보고한 후, 잉거 앤더슨 사무총장과의 자유로운 대화로 진행됐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인사말에서, 2012 자연보전총회에서 제기된 중요한 의제들을 충실히 이행하여 내년 하와이 자연보전총회에서 좋은 결과를 나누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잉거 앤더슨 사무총장은 이에, 제주도지사가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제주의 열의를 잘 알 수 있다고 화답하였으며 2012년 총회 이후로 IUCN과 제주간 협력이 상당히 강화되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일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총회를 개최하게 될 하와이 정부에 제주의 리더십과 혁신, 기술들을 잘 배워서 전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local)에서 일어나는 일을 듣고 제대로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한국위원회 회원들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회의에 함께 참석한 마사히코 호리에 IUCN 지구환경담당대사는 IUCN 회원기관들 중에서도, 한국과 일본, 가능하다면 중국도 포함하여 한 자리에 모여 밀접한 환경문제들을 논의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서영배 IUCN 한국위원장은 제주의 결의안 진행상황 발표에서 IUCN이 제작한 “세계환경허브 사업”브로슈어와 4월말 제주에서 개최된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지침 개발 국제워크숍” 보고서 등을 인용하여 추진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처럼 제주가 국제적 협력을 통해 WCC 결의안들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제주의 자연자산과 비전, 가치를 세계와 함께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논 분화구 복원’ 의제에 관해 발표한 김은식 교수(국민대)는 그간에 하논 분화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등 성과에도 불구하고, 행정적 조치들은 미흡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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