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우체국장 전의준
2015년 8월 1일부터 여섯자리 우편번호가 다섯자리로 바뀐다.

우편번호는 우편물을 접수해서 각 가정에 배달하는 과정까지 구분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만든 일종의 코드이다. 이러한 우편번호는 1941년 독일에서 처음 도입되었고 우리나라는 1970년 에 도입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191개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우편번호 역사를 살펴보면, 1970년 7월 도입 당시에는 전국의 우체국별로 부여한 5자리 숫자 체계이었다. 그 후 1988년 2월 행정구역별 6자리 체계로 1차 개편되었으며, 자동화장비 보급에 따라 읍·면·동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집배원 담당구역과 일치되도록 세분화 하여 2000년 5월 2차로 개편된 우편번호를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8월 국가기초구역을 기반으로 한 5자리 우편번호 체계가 부활하게 된다.

2015년 8월부터는 국가기초구역번호를 기반으로 부여된 새 우편번호를 사용해야 한다. 국가기초구역번호란 행정자치부에서 도로명 주소를 기반으로 국토를 읍·면·동의 면적보다 작게 일정한 경계를 정하여 나눈 국가기초구역별로 부여한 번호이고, 현재 3만4천여 개의 기초구역이 설정되어 있다.

새 우편번호는 5자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의 3자리는 특별(광역)시·도와 시·군·자치구를 의미하며, 뒤의 2자리는 해당 시·군·자치구 내에서 순차적으로 부여한 일련번호이다.
예) 서귀포우체국 우편번호 : 697-370 → 63566

새 우편번호를 사용하면 집배원의 배달경로가 단순화되고 최적화되어 각 가정으로 보다 신속·정확하게 우편물 배달이 가능하여 우정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편익이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 우편번호 검색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www.koreapost.go.kr) 및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을 통해 쉽게 확인이 가능하며, 또한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www.juso.go.kr)에서 찾고자하는 주소(도로명 혹은 지번)를 검색하여 전자지도로 확인하는 방법과 시·군·구 및 읍·면의 도로명주소 주무부서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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