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 소방장 김현진
7월 11일 12일 이틀에 걸쳐 태풍 ‘찬홈’이 제주를 지나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간 최대 1,383mm 제주 최대 185mm 라는 엄청난 폭우와 더불어 공사장 펜스가 무너지고 거리의 나무가 뽑힐 정도의 강풍을 동반하였고 이로 인하여 항공기가 결항되고 뱃길도 끊겨 제주 도민과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많은 태풍, 강한 태풍이 올해에도 한반도를 덮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태풍의 대비책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따라서 태풍에 대비하는 몇 가지 대비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가정에서는 태풍이 오는 시기를 미리 파악하고, 침수나 산사태가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대피할 장소나 비상연락방법을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또한, 역류 상황에 대비해 가정의 하수구나 집주변의 배수구를 점검하고 막힌 곳에 대하여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한, 전기화재나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누전차단기의 정상작동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더불어 태풍이 상륙했을 때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가로등, 신호등, 고압전선 주변에 접근을 하지 않도록 하여야 하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중이라면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야 하고 해안도로의 차량 이용도 가능한 되도록 삼가야 한다.


고층건물이나 아파트의 경우 유리창이 파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창틀을 고정하고 창문에 신문지를 붙여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간판 등의 물건은 단단히 고정해 두어야 한다. 이번 태풍 ‘찬홈’도 강한 바람으로 인해 간판이 떨어지고 공사장에 시설물이 떨어질 것 같다는 민원신고가 들어오기도 했다. 항구의 선박들도 결박상태를 확인, 점검하는 등 피해 예방에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 발생이 자연현상이라지만, 피해 유형은 생활 속 무관심에서 오는 것이 대부분이며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태풍을 철저히 대비하고 준비한다면 그 피해 정도는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여름도 태풍의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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