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열린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 취임식이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출정식 같은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날 이연봉(57) 위원장은 지난 7일 새누리당 제주도당 운영위원회에서 만장일치 추대로 선출된 후 지난 13일 중앙당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도당 위원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는데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구성지 도의회 의장, 이군보·김태환 전 제주지사, 양우철·양대성 전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도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연봉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

이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당내 화합과 보수혁신으로 진정한 변화를 통해 진정성 있는 새누리당 제주도당으로 거듭나도록 혼신을 다 하겠다”며 “당 조직 강화와 외연 확대로 당을 더욱 튼튼히 해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 승리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날은 내년 총선을 의식한 듯 분위기는 한층 고무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녹화 영상물을 통해 "새누리당은 지난 12년간 제주에서 한 명의 국회의원도 배출하지 못했지만, 제주도민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원희룡 지사와 새누리당 도의원 다수를 선택했다"며 "이연봉 위원장을 중심으로 총선에 전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내년 총선 후보주자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부상일 전 제주도당 위원장, 현덕규 변호사, 장성출신 한철용씨 등도 함께 자리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새누리당 제주도당 이연봉 위원장은 "총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예비선거가 시행되면 새누리당은 상향식 공천을 실시한다"며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권을 행사해 유권자의 뜻이 공천에 반영되도록 도와달라"라고 당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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