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기 국장(좌)     장정호 과장(우) 
최근 공직사회의 부도덕성 논란과 함께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솜방망이 처벌로 도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아 온 이생기 제주도해양수산국장이 대기발령 되고, 풍력발전 관련 민간단체로부터 상금을 받아 물의를 일으킨 장정호 에너지산업과장이 직위해제 됐다.

이와 같은 조치는 그동안 원희룡 민선 6기 도정이 가장 큰 무기로 내세웠던 청렴한 공직 사회 구현이라는 이미지가 상당 부분 실추됐기 때문에 내려진 인사 결과다.

27일 제주도는 법령위반 등 적절치 못한 행위로 감사위로부터 징계 요구된 이생기 해양수산국장은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 재직 시 수행한 업무와 관련해 감사위원회로부터 경징계 요구를 받았다.

또한 장정호 과장은 풍력산업 관련 단체로부터 수상과 함께 상금을 받아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중징계 사유에 해당돼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다.

제주도는 시민사회단체와 공무원 노조,  그리고 언론으로 부터 연일 비판의 목소리가 커서 2015년 하반기 정기 인사 때 이 문제를 함께 처리 할 예정이었으나 원희룡 지사가 공직기강 바로잡기 차원에서 엄중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함에 따라 인사 조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5년 하반기 정기인사는 이달 말쯤으로 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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