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이중섭거리를 따라 언덕을 오르다 보면 매일 올레시장 앞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연중 전시가 열리는가 하면 매주 토요일은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장르의 소극장 공연이 펼쳐진다. 또 최근에는 지역민을 위한 맞춤형 워크숍 및 아카데미 강좌를 열어 서귀포 지역의 문화예술 향유와 활성화에 큰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오는 8월에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매주 주말에 펼쳐지며 제주도민들의 예술향유 기회를 높이고 있다.

8월 1일(토) 오후 3시에는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김광석의 “은하수”가 무대에 오르며 아름다운 몽골의 밤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선율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날은 중견 행위예술가 김석환이 게스트로 출현, 음악의 비옥함 속에 몸을 통한 사유의 시간을 잠시 얻을 수도 있는 행운이 기다리고 있다.

8월 2일(일) 오후 3시에는 태양과도 같은 뜨거운 록의 정신과 대지와도 같은 부드러운 대중음악의 친절함, 그리고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실험음악까지 음악의 대역폭을 활짝 열게 하는 공연 사토유키에의 “대중음악에서 실험음악까지”가 1부로 펼쳐지며 2부로는 일급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퍼포머 강성국의 “라면” 퍼포먼스가 있다. 장애를 극복하고 무용, 연극, 강연, 발가락 디자인까지를 소화하며 세계적인 공연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강성국 작가는 현재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워크숍 및 강연회도 전국에서 수차례 열며 스스로의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는 우리 모두가 응원할 아티스트이다.

8월8일(토) 오후 3시에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 기획된 그림동화 조형물 전시 “깨비들 이야기”(2015년 8월8일~9월25일) 가 오픈하며 오프닝 이벤트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우선 가족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전시 도슨트’와 ‘작가와의 만남(화상)’, ‘오토마타(움직이는 장난감 인형) 깨비이야기’ 제작워크숍(서양화가 이선희)으로 진행되며, 오후 6시에는 오픈 축하공연 가족음악콘서트-’반달‘(문지윤,정신지)이 첼로와 아코디언 연주로 새콤달콤한 상상의 세계를 더해 줄 것이다.

또 전시를 테마로 특별히 제작된 인형극 ‘잠잠깨비’가 장하민 작가의 연출로 8월 30일(일) 오후 2시에 있으며 인형극에 대한 이해를 더할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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