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는 지난 4월부터 입도 무슬림 관광객 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물을 바탕으로 ‘제주 방문 무슬림 관광객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무슬림 관광객 환대 인프라에 대한 조사가 전무한 실정에서 무슬림 관광객에 대한 제주 여행실태, 만족도 조사, 무슬림들이 원하는 인프라에 대한 조사 등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초자료가 담겨있다.

주요내용으로는 선호 관광지로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성읍민속마을, 만장굴, 용두암, 주상절리 순으로 나타나 자연경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음을 알 수 있었고, 전반적인 만족도에서는 만족의 응답이 76% 이상이었으나, 항목별 만족도에서 기도시설과 음식에 관한 만족도에서 불만족이 높게 나타나 시설 확충과 메뉴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시사점으로는 기도시설 등 할랄 인프라 확충 지원이 74.9%로 높게 나타났으며, ‘종교적으로 적합하고 맛있는 음식이 있냐’는 질문에 25.2%가 없다고 응답하여 무슬림들이 믿고 즐길 수 있는 메뉴 개발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슬림 관광객들의 음식 선택 허용 수준에 대한 질문에 ‘돼지고기를 취급하더라도 닭, 생선, 채식요리가 있으면 괜찮다’는 의견이 69.1%에 달해 기존메뉴에서 할랄 메뉴를 서비스하는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선별․지정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무슬림들의 제주여행에 대한 정보취득 경로를 조사한 결과 주로 인터넷 활용이 60.1%로 나타나 인터넷을 활용한 제주여행 홍보 확대가 필요하며, 여행객중 93.6%가 패키지여행객으로 편중되었고, 1인당 지출경비에서 개별여행객이 패키지여행객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개별여행객을 위한 인프라 확충, 홍보마케팅 강화 등 유치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무슬림 관광객 환대서비스 교육, 무슬림 친화레스토랑 운영 준비 지침서 개발, 제주관광 홍보용 책자 제작, 팸투어 추진 등 무슬림 관광객 환대 인프라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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