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환영행사<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최근 항공사의 잇따른 제주-일본 항공직항노선의 운휴 및 감축 운행에 따라 일본인관광객의 접근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2013년부터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일본발 크루즈 유치사업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 최갑열)은 8월 8일과 12일, 두차례 일본발 크루즈 유치를 통해 약 3,000여명의 일본인관광객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8일에 입항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Diamond Princess)는 지난 5월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로 입항하는 크루즈로, 일본 관광 최성수기인 5월의 골든위크 때 탑승인원인 2,400여명보다 200여명이나 더 늘어난 2,600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싣고 제주를 방문했다.

이렇게 탑승객 수가 늘어난 데에는 제주관광공사와 전세여행사인 한큐교통사와의 제주 여행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와 환영행사 등 지원을 통해 관광객 탑승률 제고를 도모했기 때문이다.

이로 올들어 두차례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를 통해 제주를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총 5,000여명으로 지난해 2,531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8월 12일에 입항하는 닛폰마루(にっぽん丸) 크루즈는 지난 4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쇼센미츠이객선(商船三井客船,닛폰마루 크루즈 운영선사) 방문 세일즈를 통해 이루어낸 성과로, 약 50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닛폰마루 크루즈를 통해 방문할 예정이다.

닛폰마루 크루즈는 일본 내에서도 몇 척 없는 일본국적의 크루즈로, 향후 일본인관광객 유치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어 전략적으로 유치를 추진해왔다.

두 척의 크루즈 방문을 기념하여,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크루즈 입항시에 일본인 관광객의 방문을 기념하여 제주 외항에서 환영행사를 개최한다.

환영행사는 제주브라스앙상블의 공연(8일)과 풍물패 공연(12일)을 메인으로, 환영현수막 설치, 방문객 대상 삼다수(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협조)와 기념품 제공 등을 통해 환대분위기를 조성하게 된다.

특히 8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취항을 기념한 제주브라스앙상블의 공연에서는 일본의 유명노래를 함께 공연하여, 일본인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를 통해 방문한 한 일본인 관광객은 "성산일출봉과 같은 세계자연유산을 보기 위해 크루즈를 타고 탑승했다."며 "제주는 한국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MERS와 관련된 위험이 없었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맛있는 먹거리가 있어서 꼭 들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제주 방문에 따른 기대감을 보였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일본 간의 악화된 항공접근성을 개선하고자 지속적으로 바닷길을 활용한 제주-일본 접근성 개선을 위하여 전략적으로 크루즈 유치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세일즈와 다양한 유치지원을 통해 일본 크루즈 기항횟수의 증가와 만족도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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