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고 싶은 우리나라 관광지는 어딜까?

‘리얼미터 코리아 톱 10 브랜드’ 국내 바닷가 피서지 선호도 조사 결과 국내 최대 관광지인 제주도가 32.5%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고, 거제도가 2위에 올랐다. 거제도는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제주도(14.5%)보다 높은 지지도(18.2%)를 얻었다.

국내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인 속초 해수욕장과 경포대 해수욕장은 나란히 3,4위를 기록했다. 20대가 속초(10.5%)를 경포대(1.9%)보다 선호한 반면 30대는 경포대(13.5%)를 속초(1.7%)보다 더 선호했다.

‘꽃지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안면도와 해운대가 6.4%로 공동 5위에 올랐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국내를 대표하는 해수욕장들이 이름을 올렸다. 망상 해수욕장(5.8%)이 7위, 대천 해수욕장(5.4%)이 8위를 차지했고 광안리와 만리포가 9,10위로 바닷가 피서지 톱10의 끄트머리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2015년 8월 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5%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이런 조사에 어울리게 요즘은 사시사철 성수기란 말이 어울리게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다.

특히 이번 광복절 연휴에는 17만명의 관광객이 들어와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제주 관광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제주여행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는데 관광객의 대답은 제각각이다.

인천광역시 중산동에서 온 관광객 A씨는 "시장 같은데 가서도 덤으로 많이 주시고 외지인인 걸 알면서도 친절하게 해주세요. 그런 게 아주 좋았던 것 같습니다"라고 친절함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한다.

경기도 포천시에서 온 B씨는 "관광지에서 표를 사는데 아침 일찍 가서 예매를 해도 오후에 타거나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저희는 아침 일찍 갔는데도 타지를 못해서 아쉬웠습니다"라고 관광지 이용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국민여행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제주도가 국민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7개 시·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2014 국민여행실태조사’에서 여행평가 부문 3대 중점분야인 전반적 만족도(5점 만점 중 4.33점), 재방문 의향(〃 4.31점), 타인 추천 의향(〃 4.33점)이 모두 강원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제주도는 국민여행실태조사에 만족도 평가가 추가된 다음해인 2011년부터 3년 연속 3대 중점 분야에서 모두 1위에 오르게 됐다. 항목별 만족도는 12개 분야 중 자연경관, 문화유산, 식당 및 음식, 쇼핑, 관광정보 및 안내시설, 관광지 편의시설, 관광종사자 친절성, 체험 프로그램, 관광지 혼잡도 등 9개 분야에서 전국 최상의 만족도를 얻었다.

그러나 눈여겨 봐야할 사항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수이긴 하지만 3년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보면 내림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재방문을 하겠다는 의향은 항목 가운데 점수가 가장 낮았고 하락 폭도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다는 의향도 점수가 떨어지긴 마찬가지였다.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관광객에 비해 수용태세가 부족해

불편함이 생기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승익 제주도관광협회 마케팅국장은 "공항이 너무 혼잡하다든지, 교통이 혼잡하다든지, 그런 것 때문에 만족도가 높아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라고 평했다.

연간 1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제주도, 관광객 수도 중요하지만 질 높은 관광으로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개선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 지금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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