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변 안심 지킴이로서 '제주 관광이 안전하고 행복한 제주'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부소방서(서장 한경섭)은 14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한도교 조개잡이 체험어장 일원에서 성산119센터, 성산읍의용소방대(센터장외 60명),오조리 마을회, 어촌계원 등 60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간자율 갯벌 체험장 안전수호대 발대식을 갖고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가졌다.

이날 캠페인은 119수호천사들의 심폐소생술 및 익수자 구조요청 시연, 물놀이 안전수칙 교육 및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지역주민 및 조개잡는 관광객 1300여명을 대상으로 홍보했다.

'한도교' 바닷가는 도에서 지정한 체험어장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어족자원이 풍부해 재미있게 조개잡이를 즐길 수 있다.

한도교 조개잡이 체험어장은 다른 지역에서는 비싼 돈을 줘야 해볼 수 있는 조개잡이가 제주도에서는 공짜다.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거나 입장료를 따로 받는 게 아니기 때문에 물이 빠진 바다에 장화 신고 호미 들고 들어가면 바로 체험장이 된다.

가족단위로 시원한 바닷가에 엉덩이를 담그고 모래를 헤치며 바지락도 잡고 해수욕도 즐길 수 있어서 여름 피서지로 더 없이 좋다.

특히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주로 찾고 있는 한도교 조개잡이 어장에서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어촌과 바다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산교육 현장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보통 음력 보름과 그믐날 3일 전후 및 계절로 본다면 이른 여름에서 9월초까지가 조개잡이 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이다.(8월 6~8일, 20~23일) 조개잡이는 보말, 소라 잡이처럼 어장을 구별할 필요없이 갯벌 및 모래사장을 파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어디에서나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한도교 조개잡이 체험어장에서 종종 안전사고가 발생하여 조개잡이 체험장이 형성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집중됨에 따라 위험 장소에 대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유사시 신속 대처를 위한 민간 자율 “갯벌체험장 수호대”가 결성 되었다.

갯벌체험장 안전수호대(이하 안전수호대)는 성산․신산의용소방대를 주축으로 오조리 마을 부녀회 및 어촌계와 연계하여 지역주민들이 직접 구축한 단체다.

안전수호대는 주요활동으로는 한도교 조개잡이 체험장 사고예방 홍보를 하고, 갯고랑 등 위험지역에 접근하는 채취객들에게 위험경보를 알리며 위험지역에서 철수하기를 계도한다.

홍근수 이장은 "한도교 조개잡이 체험어장을 찾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늘면서 안전사고도 발생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한 민간 자율 '갯벌체험장 수호대'를 결성했다"며 "체험객들이 안전하게 조개잡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경섭 동부소방서장은 “갯벌사고는 여름뿐 아니라 봄, 가을에도 꾸준히 발생하는 만큼 조개잡이 채취객들의 물놀이 사고 예방은 안전수칙을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해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제주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