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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중국 녹지그룹, 왜 제주의 ‘드림타워’를 고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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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중국 녹지그룹, 왜 제주의 ‘드림타워’를 고집하는가?
  • 김태윤 기자
  • 승인 2015.09.01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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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녹지그룹이 상생하는 ‘랜드마크’로 탄생해야 한다

제주시 노형동에 들어설 예정인 드림타워에 대해 공동 시행사인 동화투자개발과 중국 녹지그룹의 계약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녹지그룹은 사업부지에 대한 토지대금 1920억원 중 잔금 1830억원을 동화투자개발에 지급했고, 동시에 동화투자개발은 자신이 소유ㆍ운영할 카지노호텔 계약금으로 1000억원을 녹지그룹에 지급했다.

동화투자개발과 녹지그룹은 2013년 11월 드림타워를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8월 21일 제주시로부터 건축허가(변경)를 받음에 따라 이번에 계약을 완결한 것이다.

녹지그룹은 최근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녹지홀딩스(600606.SH)로 정식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주가 25.10위안 기준 시가총액 3천54억위안(56조2천180억원)으로 상하이·선전 증시를 통틀어 16위이자, 부동산 업종 1위에 오른 중국 거대 부동산 기업이다.

장위량(張玉良) 녹지그룹 회장은 최근에 주력 사업인 부동산 외에도 산업·금융의 융합은 물론 인터넷 결합을 통한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녹지그룹의 작년 영업이익은 4천21억위안(74조185억원)으로 이 가운데 2천408억위안(44조3천264억원)을 부동산 부문에서 거둬들였다. 녹지그룹은 또 지난 7월 발표된 포브스지 선정 2015년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258위에 올라 작년보다 순위가 10계단 상승했다.

녹지그룹이 참여하는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9월 중 착공에 들어가 2018년 하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처럼 중국의 거대 부동산 기업인 녹지그룹이 왜 ‘드림타워’를 고집하고 있을까?

녹지그룹의 제주 투자는 2011년 이후 상하이시위원회, 상하이시정부의 국가자본 및 국가기업에 대한 개혁과 '走出去'(해외로 나가 투자 하라)라는 전략 지침에 호응한 결정이다.

이런 지침에 의해 한중 관광산업계의 첫 번째 협력프로젝트로 제주헬스케어타운에 9억달러를 투자하고 이어서 초고층 복합리조트 ‘드림타워’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장위량(張玉良) 녹지그룹 회장이 제주 ‘드림타워’를 고집하는 이유는 이 건물에 '녹지'라는 그룹명을 크게 새기기 위해서라고 한다.

다시 얘기하면 제주의 ‘드림타워’를 세계로 뻗어 나가는 녹지그룹의 상징성을 나타내는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뜻이다.

최근 녹지그룹은 제주에 이어 일본열도 관광투자에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어쩌면 제주는 녹지그룹의 일본 진출을 위한 교두보일지도 모른다.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 나누는 녹지그룹 장위량(张玉良) 회장 (2014년 6월 28일)

작년 제주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녹지그룹 회장 장위량(张玉良)과의 면담 자리에서 녹지그룹의 제주 투자에 대해 치하와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어쩌면 녹지그룹의 '보이지 않는 손'이다. 이유는 녹지그룹과 같이 상하이에 뿌리를 두고 있는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관계 때문이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한국과 시진핑 주석 체제의 중국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 가깝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한국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며 특히 한국 투자의 가장 큰 손으로 작용하고 있다.

2일,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박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고 정상회담을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무튼 이 달에 착공하는 초고층 복합리조트 ‘드림타워’가 박 대통령의 치하와 격려처럼 제주와 녹지그룹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진정한 ‘랜드마크’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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