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선 오래 전 부터 음력 8월 초하루에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조상묘소에 벌초하는 모듬 벌초 풍습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13일이 음력 8월 초하루여서 12일 토요일과 13일 일요일에는 전도에 거쳐 벌초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토요일에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내 전역에서 벌초에 나선 가족들은 조상의 묘소를 정리하기에 바빴다.

이처럼 본격적인 벌초철이 시작되면서 안전사고도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데 벌을 자극하는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고, 예초기를 사용할 때는 다른 사람과 거리를 충분히 두고 작업해야 안전하다.

12일 오전 10시 36분경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목선동교차로 인근 야초지에서 벌초 작업을 하던 40대 남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벌초 도중 심정지로 쓰러진 김모(44)씨는 119에 의해 한마음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낮 12시 20분경 사망판정을 받았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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