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해군
사진제공=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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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16일(수)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항만 및 부두 시설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하여 부두계류시험을 실시했다. 좌측부터 순서대로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 4400톤급 구축함 대조영함(DDH-II), 3200톤급 구축함 양만춘함 DDH-I). 시진제공=해군

해군이 연말 완공을 앞둔 제주해군기지에 16일 처음으로 군함이 들어오는 등 해군기지로의 활용을 위한 부두 시설의 안전성 점검 등이 진행됐다.

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입항한 함정은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DDG)으로 대조영함 등 구축함과 호위함이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이날 세종대왕함을 시작으로 10월 중순까지 구축함, 호위함, 초계함, 상륙함, 구조함, 소해함, 잠수함, 고속정 등 군함 종류별 총 21개 유형 22척을 대상으로 출ㆍ입항과 부두 계류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이를 통해 항만 기능 정상 발휘 여부와 부두 안전성, 부두 지원 설비(급전, 급유, 급수 설비 등)의 적절성 등을 확인하는 한편, 각 함정별로 출ㆍ입항 및 부두 계류 시 이상 유무와 보완 사항을 식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주해군기지는  제7기동전단과 해군 작전사령부 예하의 잠수함 전대, 그리고 12월 초 창설 예정인 제주기지전대 등 3개 부대가 주둔할 계획으로 이지스구축함 3척을 포함한 구축함 9척과 호위함, 초계함, 상륙함, 고속정, 잠수함 등을 모두 합쳐 20여척 규모가 될 전망이다. 

부대 이전이 모두 완료되면 함정 근무 병력 2500명과 육상 근무 600명을 포함해 모두 3100여명 정도의 해군 병력이 주둔하게 된다.

제주해군기지공사는 16일 기준 89%(항만 93%, 육상 7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해군측은 밝혔다.

한편 이날 군함이 첫 입항하면서 강정마을 주민, 평화활동가, 제주범대위 관계자들이 주변에서 '전쟁기지 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와 해상에서 반대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주민과 평화활동가 등이 군함 입항에 반대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강정마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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