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배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 사무처장

우리가 살아가면서 아주 중요한 신체의 일부는 치아상태, 소화기 계통, 눈, 청각과 배변이다.

신체의 일부인 치아는 오복중의 하나로서 튼튼하면 음식물 섭취와 정확한 발음으로 말을 할 수 있어서 좋고, 음식물섭취가 좋으니 당연히 소화가 잘되어 좋으며, 눈이 좋으면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고, 또한 좋은 상품인지 나뿐 상품인지 알 수 있어서 좋고, 청각이 좋으면 빗소리, 바람소리, 각종 음향과 아름다운 노래 소리를 들으며, 잘 하지는 못하더라도 흥얼거리며 따라 할 수 있으니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새삼 느껴진다.

이처럼 네 가지가 좋고 나면 뭐니 뭐니 해도 배출이 잘되어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닐까 이것이 바로 오복이라 할 수 있겠다.

장애인들은 노화 또는 약물복용, 각종질병 등으로 인하여 치아가 상하게 되면 불행이 더해지는데 현대는 의학기술 발전으로 보철을 하거나 틀니를 하거나 하여 그 불행을 어느정도 구강기능을 회복시켜 주지만 그래도 원래 본인이 타고난 치아만큼의 역할은 하지 못하고 또 죽을 때까지 경제적인 부담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 장애인들은 장애인이란 불행과 치아결손이란 불행이 함께 겹치어 이중 삼중의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되기에 병원에도 쉽게 가지를 못하고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이면서도 고통을 느끼지 않으면 치과 병원에 가지도 않고 생활하다가 치아가 하나 둘 빠지고 나서도 대수롭지 않게 지내다가 결국은 윗몸으로만 음식물을 섭취하고 있는 것을 주변 또는 이웃에서 많이 볼 수가 있다.

필자가 근무중인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에서는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 해 줄때까지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기에 공기업인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찾아가서 공기업으로서의 책임감과 더불어 다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의 구현을 위해 협조를 부탁하여 치아결손으로 음식물 섭취가 자유롭지 못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정부의 구강건강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65세 미만의 취약계층에게는 구강건강사업을 시행하지 않고 있어 의료혜택 불균형이 발생함에 따라 취약계층인 장애인들에게 의치보철을 하여 음식물들을 자유롭게 섭취 할 수 있게 된다면 필자가 말하는 오복 중 하나의 복이 해결되어 장애인들에게는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리하여 JDC에서는 의치보철에 따른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제주특별자치도치과의사회는 재능기부, 우리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에서는 장애인들에게 구강검진을 할 수 있도록 협조를 하고 제주관광대학교 치의생과에서는 실습실에서 구강검진에 필요한 기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또한 JDC와 치과의사회 그리고 우리 장애인총연합회와 업무협약 체결을 하여 의치보철 사업을 제주지역 전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올해 2015년까지 총 이억일천오백만원으로 1,013명의 장애인이 기초구강검진을 받았으며, 이중 의치보철의 수혜를 받은 장애인은 137명에 이루고 있다.

이제 얼마 없어 보름달만 같아라. 라고 하는 풍성한 추석이 다가온다.

추석날 밤 밝은 대보름달을 바라보면서 우리 장애인들을 위해 필자의 소원을 빌어보련다.

우리들의 명절만큼이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추석만큼만 하여라. 라는 풍요로운 한가위처럼 이런 혜택이 제주지역 전 장애인들에게 돌아가 오복중의 하나인 치아라도 건강하게 하여 음식물 씹을 때나 웃을 때 입에 손을 대지 않고 행복하게 웃고 당당하게 말을 할 수 있겠금 두 손을 잡고 빌어보련다.

웃음은 모두에게 행복한 것이다. 이처럼 장애인이 행복하면 우리 이웃이 행복해지고 우리 모두가 웃음보가 터지는 행복한 세상이 됐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보면서 다시한번 JDC와 제주특별자치도치과의사회 그리고 제주관광대학교 관계자분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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