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2일 열렸던 ‘나누면서 함께하는 우리동네 거저한마당’이 재시동을 걸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거저한마당은 모든 물건의 주인은 그 물건이 가장 필요한 사람이 주인이라는 취지로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나눔과 교류’를 실천하며 공동체 소속감을 느껴 볼 수 있게 하는 축제다.

즉, 능력에 따라서 내놓고 필요에 따라 가져가는 것. 그렇다고 굳이 없는 물건을 내 놀 필요는 없다. ‘거저 가져가면 되는 축제’이기 때문이다.

또 거저한마당은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아 지난 축제에서 쓰레기 발생율이 ‘제로’에 가까웠다.

거저한마당이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 사이에서 다시 부활을 논의하고 있다.

제주여민회 윤홍경숙 사무국장은 4일 “지역 주민들이 축제 재개에 호의적이다”라면서 “내년 축제 재개를 추진 할 것이고 시기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윤홍 국장은 “규모에 면에서는 아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시민단체 보조금과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내 논 헌금으로 진행했던 지난 축제에 비해 자본금이 줄었기 때문.

이와 관련 축제 관계자 일각에서는 “자발적인 참여가 돋보였던 축제인 만큼 시민들의 더 풍성한 참여가 있었으면”하고 바라고 있다.

지난 거저한마당은 신제주 신시가지 근린공원에서 신시가지아파트회장단협의회 등 지역 주민들과 제주여민회, 제주환경운동연합이 함께 했다.

지난 축제에서는 옷이며, 책, 냄비 등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물건들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내 놓고 ‘거저’ 가져가는 작지만 풍성한 행사를 진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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