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선거구는 14개 선거구(한림읍, 애월읍, 한경면, 추자면, 삼도1·2동, 용담1·2동, 오라동, 연동, 노형동, 외도동, 이호동, 도두동)이다.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선거인수는 173,315명이며, 2년 후인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의 선거인수는 182.064명으로 2년 2개월 사이에 유권자수가 8,749명이 늘었다. 2016년 4월 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190,000명의 유권자로 예상할 수 있는 지역으로 제주도 국회의원 3개 선거구 중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를 가진 지역이다.

지난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56.44%의 투표율로 97,820명이 투표를 했다. 이러한 투표율을 적용한다면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1만명 가량 늘어난 107,255(190,000예상 유권자의 56.44%)명이 투표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출마예상자

        강창일          박희수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현역 강창일 의원(63)이 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보고 있다. 당내에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상임고문인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54)이 출마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정종학 새누리당 도당위원장(62)과 김방훈 전 제주시장(61), 강창수 전 제주도의원(47. 새누리당 비례대표),신방식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제주시협의회장(57)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종학              김방훈           강창수           신방식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경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희박하지만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경대

선거구도1

제주시갑 선거구는 선거구도에 따라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치러야 하는 곳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역의원인 3선의 강창일의원이 꾸준한 선거구관리를 해 온 곳으로 현역의원과 정치신인이 대결하는 구도를 예상할 수 있다.

강창일의원의 경우 가장 위협적인 구도는 여·야 1:1후보 구도일 것이다. 3선에 이르는 동안 1:1구도가 아닌 1:다자구도로 선거를 치렀다. 특히 지난 18대와 19대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여당성향의 후보의 표 분산으로 득을 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인지, 여·야 1:1구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이러한 구도에 대한 고민은 새누리당에 집중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직 새누리당의 공천 방침이나 경선 룰에 대한 확정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 또한 새누리당 후보군들이 공식적인 출마를 결정 지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겠지만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12월 15일 경에는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진다.

새누리당 당내경선은 쉽게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볼 수 있다. 우선 경선 룰에 따라 그 양상이 달라질 수 있으며, 전략공천 등의 변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달라진 상황은 탈당과 무소속출마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선거구도2

1:1 구도든 1:다자 구도든 제주시갑선거구의 경우 제주시 동지역과 읍·면 지역에서의 지역연고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지난 19대 선거에서 강창일후보와 현경대후보와의 표 차이는 4,128표였는데, 서부지역 3개 읍면의 표 차이는 4,221표(애월읍1,779표차, 한림읍882표차 ,한경면1,560표차)로 제주시 동지역에서는 50:50의 백중세였지만 서부 3개 읍면에서 당락을 결정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학연과 혈연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감안한다면 현역 강창일의원이 가장 두려워할 후보는 제주시 동지역 출신보다는 서부 읍면지역 후보와의 경쟁하는 선거구도가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달라진 정치지형

지난 18대 국회의원은 물론 현 19대 국회의원과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의 관계가 제6회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그 지형이 달라졌다. 과거 야권의 국회의원과 무소속 도지사의 상황에서 원희룡도지사 시대로 들어서면서 야권의 국회의원과 여권의 도지사로 바뀐 상황이 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정치지형도 여소야대에서 야소여대로 바뀌었다는 것은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다.

현직 도지사가 소속되어 있는 당에서 과거와 같이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다면 이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주지하다시피 원희룡지사는 여권의 대권주자 선두권에 있는 위치다. 그러므로 원지사는 어떤 모양으로든 차기 대선과 맞물려있으며, 박근혜정부의 후반기를 가늠 지을 20대 총선에서 그 역할이 있어야 할 것이고, 그 바로미터가 되는 것이 제주특별자치도 3개 선거구의 여당 국회의원 배출과 무관할 수 없다고 할 것이다.

물론 선거법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으므로 공개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상황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 여파는 분명히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다가올 추석을 전후한 민심과 언론사 등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20대 총선의 그림이 구체적으로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출마설에서 출마를 확실시하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의 결과 민심에 따라 뚜렷한 후보군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로 첫단추를 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는 것이다. 더욱 구체적인 것은 공식적인 출마선언이라 할 수 있는 12월 15일이다. 이날부터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예비후보 등록자를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언론 및 정당의 여론조사 등을 거치면서 각 당 후보들의 경쟁력이 표출될 것이이기 때문이다. 본선거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누리당의 당내경선 과정을 거치고나면 여·야 국회의원 후보가 결정되고 2016년 4월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의 그림이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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