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이색적인 전시와 공연으로 서귀포의 소극장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에서는 한가위가 있는 10월, 더욱 진한 예술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알차고 이색적인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었다.

우선 10월 1일~10월 18일까지 오픈하는 전시 독한프로젝트그룹(:german korean artist cooperation)의 “귀로(Gueiro)" 는 제주출신의 고윤식, 오봉준, 최창훈 작가와 사운드 아티스트 다니엘 헨리히(독일)가 참여한다. 이번 작품은 제주에서 태어나 예술활동의 동지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3명의 작가가 미술공부를 위해 수년간 제주를 떠났다가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느꼈던 감정이 제주를 보는 새로움과 낯설음에 대한 독일출신 작가와 다르지 않다는 인식을 모티브로 작업되었다.

문화공연에 참가하는 아티스트의 모습들 <사진제공=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독한녀석들(Dok-Han)”로 소개되는 이 그룹은 한국과 독일의 작가들로 구성, 2013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작업성향은 드로잉, 설치, 조소, 빛, 사운드아트, 사진, 콜렉션, 퍼포먼스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공간의 하모니즘을 지향하며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현대의 광고 속에서 사람들의 지각의 형태와 반응하는 모습들을 탐구하고 이를 시각, 청각, 촉각을 통해 재해석하는 다양한 표현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 오픈일인 10월 1일 오후 7시에는 4인의 독한녀석들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어서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미술적 시각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10월의 첫 공연으로는 10월 2일(금) 오후 7시, 노래를 통해 민중가요를 대중화시키고 문화운동의 이념과 저변을 확대했던 ‘꽃다지‘ 의 전 보컬 조성일의 “바다로 가는 버스”가 단독콘서트로 펼쳐진다.

삶의 고비를 넘나들며 세상을 향해 외쳤던 그의 청춘의 목소리와 지금, 그의 감각이 딛고 있는 현실에 대한 희망과 노래를 짙은 가을의 목소리로 듣는다. 이날 공연에는 2013년 첫 솔로앨범 ‘시동을 걸었어’ 이후 2015년 새롭게 탄생할 미니앨범의 수록곡도 미리 들어볼 수 있는 행운과 함께 삶의 진솔한 이야기가 나눌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이어 10월 10일(금) 오후 8시에는 글로벌 4인조 음악그룹인 도소가 악단(dosogaacdan)의 "세계전통음악의 무한대확장" 이 무대에 오른다. 도소가 악단은 호주, 모로코, 세네갈, 한국작가로 구성되었는데 각국의 전통 음악을 베이스로 Voice, Conch Shells, windpipes, jaws harps, Performance, Double Bass 등 자연에서 얻어진 오리지널 악기로 즉흥 연주된다. 즉흥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인간과 자연의 소리가 교감하며 아름다운 감각작용을 보여줄 것이다. . 도소가 악단은 COLIN OFFORD(호주), OMAR BENASSILA(모로코), MAMADOU KOUYATE(세네갈), 이동희(한국)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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