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 주말인 3일과 4일은 제주의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함께 제주해녀축제, 서귀포칠십리축제, 제주프린지페스티벌 등 제주의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여러 가지 축제가 열린다.

먼저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에서는 열리는 '제8회 제주해녀축제'가 눈에 띈다.

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축제는 '숨비소리, 바다 건너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린다.

3일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도내 6개 수협의 조합원 해녀와 다른 지방으로 나간 해녀 등 300여 명이 참가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이어서 해녀 속풀이 토크 콘서트, 해설이 있는 해녀굿 공연을 비롯해 제주해녀보존회, 다올소리, 구좌읍 관내 공연팀 등이 준비한 지역 문화공연이 이어진다.

그 밖에도 종묘 방류행사, 물질 대회, 해녀 테왁수영대회, 새내기 해녀 학생 수영대회도 펼쳐진다.

4일 일요일에는 해산물 경매, 10개국 전통의상 런웨이, '해녀축제 불턱가요제' 라디오 방송, 해녀 문화해설 트레킹 등을 즐길 수 있다.

행사 기간에 황금보말 찾기, 바릇잡이 체험 및 시식, 해녀 다큐멘터리 상영관, 힐링 체험관, 우리수협 싱싱 수산물 시식회, 어린이 사생대회, 팡팡 키즈존, 웰빙 향토음식 판매관, 반짝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서귀포 자구리공원 일원에서는 서귀포의 대표 축제인 '제21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열린다.

자구리공원 일대는 올레 6코스와 섶섬, 새섬, 새연교, 서귀포항, 천지연 폭포 등의 명소와 함께 칠십리 음식특화거리가 있는 곳이다.

3일 토요일에는 '제주옛날밥상'을 주제로 향토요리가 전시되며 서귀포의 생활도구 전시, 제주어 말하기 대회, 제주의 젊은 음악가 콘서트 등이 열린다.

4일 일요일에는 서귀포문화원의 '제주 전통혼례', '작은 음악회', '명품 칠십리가요제' 등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 오후 8시 30분부터 전문 DJ가 진행하는 댄스파티도 열린다.

요가체험, 승마체험, 전통놀이, 어린이영화관(서복전시관), 인디밴드 버스킹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홍보관이 마련된다.

'서귀포 칠십리'(西歸浦 七十里)는 조선시대 정의현청이 있던 표선면 성읍마을에서 서귀포 포구까지의 거리적 개념이었으나 지금은 서귀포 시민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영원한 이상향이자 서귀포의 아름다움과 신비경을 상징하는 대명사로 지칭된다.

제주시 옛 도심 지역인 삼도2동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는 아마추어와 전문 예술인, 주민과 상인 등이 한데 어우러져 여는 문화예술 축제 '2015 제주프린지페스티벌'이 열린다.

개막일인 지난 2일부터 열흘 간 이어지는 행사에는 연극·음악·무용·미술·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 60여 팀 200여 명이 참여한다.

축제 기간 예술인들은 문화의 거리 일대 야외에서 마술 공연과 뮤지컬, 연극 등의 '아트 로드' 프로그램을 열어 침체한 옛 도심에 흥을 불어넣는다.

문화의 거리에 입주한 예술공간 오이와 자작나무숲, 아트세닉 등 실내 행사장에서는 마임, 인디밴드 공연, 문학콘서트 등의 '아트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향사당에서는 북 콘서트가 열린다.

옛 제주대병원 건물 3층에는 작가 8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프린지 갤러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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