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단지내 한화 꿈에 그린 아파트 조성 부지

제주의 부동산 과열현상에 따른 여러 가지 현안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들어설 한화 꿈에 그린 아파트 분양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반인들의 투기성 분양 과열현상과 첨단과학단지내 입주기관 직원들의 우선분양 요구 등으로 사업 시행자 측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업 시행자 측에선 분양 대신 임대로 공급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759세대 규모로 지어질 '꿈에 그린' 아파트는 분양가가 3.3㎡에 900만 원이 넘을 걸로 예상되지만 분양만 받으면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란 소문이 시중에 널리 퍼져있다.

또한 분양공고도 나기 전에 당첨시켜서 웃돈을 받고 팔아주겠다는 상담 광고까지 나돌면서 과열된 부동산 시장에 일명 떳다방까지 가세한 것이다.

공인중개사협회 제주도지부는 "떳다방이나 기업 부동산이 일 년 전부터 고분양가를 노려서 당첨 자격을 갖추기 위해 미리 도내에 주소지를 이전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9월 달 오픈 예정이던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분양 준비 중’이란 안내문이 붙여진 채 한 달 넘게 문이 닫혀있어 택지 가격에 비해 너무 비싼 분양가와 특별 분양 번복 논란에 따른 비난을 피하기 위한 사업자측이 일시적으로 회피하기 위한 행동이 아닌가 싶다.

여기에 사업자측이 아파트를 분양대신 임대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사업자 축에선 "실수요자한테 공급이 돼야할 주택이 투기목적의 수요자에게 공급이 될 우려가 있어 임대 방식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임대로 전환할 경우 분양가 심사 없이 임대료를 자유롭게 정하고 임대 의무기간이 끝나면 감정평가액으로 분양할 수 있어서 일시 소나기를 피하기 위한 꼼수로 비춰지고 있다.

여기에 올해 말 시행 예정인 민간임대주택 특별법에는 민간사업자가 아파트를 지어 임대하면 세제 감면 혜택과 금융 지원 등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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