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사라져가는 어촌의 고유한 문화를 발굴하여 보전․관리․전승하고, 지속적인 어촌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제주해녀”를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에서는 금년 10월말까지 국가중요어업유산 신청을 받고, 11월에 현지 조사 등을 벌인 후 심사하여, 12월에 국가중요어업유산 2개소를 선정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주해녀”는 아무런 장치 없이 맨몸으로 잠수하여 전복, 소라, 미역, 우뭇가사리 등 해산물을 직업적으로 채취하면서 독특한 해녀문화(불턱, 해신당, 잠수도구 등)를 진화 시켜온 전통 생태적 어업시스템이며,

제주해녀의 고유한 공동체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희소가치와 함께 체계적으로 발굴 및 보존 가치가 있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금년에 “제주해녀”를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 받게 되면 “제주해녀”의 체계적인 보전․관리계획을 수립․확정하고(1억원-국비 70백만원, 도비 30백만원) 제주해녀 보전․관리계획에 의거 연차별로 국비가 지원됨으로써 제주해녀들의 삶의 질 향상 등 어촌 발전의 새로운 모티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현재 유네스코(UNESCO) 자연과학 3분야(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 농업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제주해녀”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이 될 경우 그 가치와 시너지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제주해녀”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후 2017년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 될 수 있도록 중앙절충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역 국가중요어업유산자원으로는 태우(전통배), 도대불(옛 등대), 원담, 구엄 돌염전 등이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제주어업유산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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