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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유별난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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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유별난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신고식’
  • 조성훈 기자
  • 승인 2015.10.22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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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 시간에 따른 ‘우려의 소리’와 첫 날 천정에서 쏟아진 ‘물 폭탄’ 세례

21일,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새롭게 문을 열어 첫 관광객을 맞았다.

그동안 크루즈 여객선 승객들은 국제여객터미널이 없어 크루즈 안에서 간단한 심사만 받아 왔다.

그러나 입국심사 환경이 바뀌면서 당초 우려됐던 혼란은 없었지만 대면심사로 입국에 따른 시간이 길어져 제주 체류기간이 짧아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서 출항해 이날 오후 2시에 입항한 코스타 빅토리아(7만5166톤)호를 타고 18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크루즈 여객선에서 내린 외국인 승객들이 국제여객터미널 안으로 들어가 열감지 카메라로 검역을 받고 출입국심사와 세관 검사까지 마친 뒤에 제주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시베리노 팔롬바 코스타 빅토리아호 선장은 "짧은 시간에 놀라운 시설의 국제여객터미널을 만들어 우리가 쓸 수 있게 해줬습니다. 매우 인상적이고 제주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현공호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됨으로써 크루즈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게 됩니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문제는 출.입국 심사는 물론 면세품 화물검사가 강화되면서 5시간 정도에 불과한 제주 체류시간이 더 짧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까지 관광을 마친 뒤 출항 30분 전까지 돌아왔던 승객들은 앞으로는 2시간 전에는 돌아와야 하며 만약에 크루즈가 2척 이상 들어와 몰릴 경우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제주시내 관광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400여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만든 국제여객터미널이 이런 우려와 함께 개장 하루 만에 터미널 실내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새벽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흔적은 없고 크루즈선 도착장 입구 옆에 위치한 화장실 천장에서 물이 쏟아져 물바다 된 상황을 만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소방당국과 해운조합 관계자들과 긴급히 조사한 결과 배관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연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하루도 되기 전에 출입국 심사와 관련한 관광업체의 우려의 목소리와 때 아닌 물바다 소동으로 개장 신고식을 톡톡히 치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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