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유통 해법은 동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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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유통 해법은 동참이다.
  • 제주투데이
  • 승인 2015.10.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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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기술홍보담당 김창윤

올해 산 감귤이 10월 20일 기준으로 53만9천톤 계획량에서 약 3%가 처리됐다. 아직은 극조생감귤 위주로 출하하고 있으나 11월 이후 조생온주밀감 수확이 시작되면 출하에 급물살을 탈 것이다.

감귤출하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10월 14일 이후 감귤 10㎏ 1상자 당 최고 가격은 3만4천 원 내외로 등락을 보이다가 20일에는 4만6천 원으로 최고가격을 점찍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최저 가격을 보면 2,500원 전후에서 20일에는 4,000원 까지 올랐다. 20일 현재 최고와 최저 가격의 차이는 무려 11.5배나 차이가 난다.

왜 이처럼 많은 가격 차이가 나야만 할까?

물론 품질관리를 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 일 것이라 추정하지만 심해도 너무 심한 것 같다.

최근 소비지 도매시장 비상품 감귤 유통 현황을 보고 온 동료의 말을 빌리자면 아직도 비상품 또는 규격외의 감귤을 박스에 특정한 표시를 한 후 유통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감귤 혁신 원년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야심찬 계획이 물거품이 될까 우려스럽다.

제주의 감귤 구성 비율을 보면 극조생 4%, 조생온주 81%, 만감류 15%로 거의 대부분이 흥진과 궁천 품종 등 조생온주 위주로 구성됐다.

특히 제주의 대표 품종중의 하나인 흥진조생의 경우 일본에서 1963년에 품종 등록하고 1982년에 제주로 들어왔는데, 만들어진지 50년이 넘은 품종이라 일반적인 재배로는 품질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들 품종으로도 품질을 높이기 위해 행정이나 지도기관에서 타이벡 피복이나 성목 옮겨심기, 우산식 지주대 지원 등 새로운 기술을 지원하고 실천하고 있다.

이런 기술을 실천하면서 노지에서도 하우스 감귤 수준인 당도 11°Bx가 넘는 감귤을 80%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이 올라와 있다.

이렇게 자신이 생산한 감귤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반해 아직도 강제착색이나 비규격열매를 버젓하게 유통하면서 제주감귤 산업에 찬물을 끼 얻는 행위만큼은 반듯이 근절되어야겠다.

올해는 감귤 유통에 있어 출하규격도 5단계로 확 줄이고 열매크기도 49㎜이상 70㎜이하로 변경했다.

또, ‘감귤생산실명제’를 올해 시험 운영하면서 2016년에는 전 감귤 재배 농업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제주감귤의 중흥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첫 발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조생온주 밀감이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감귤 혁신 시책이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감귤농업인은 물론 유통상인, 행정기관 모두가 내일처럼 동참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

* 외부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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