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행보가 남다르다.

김 대표가 노동개혁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등 박근혜 대통령의 역점사업을 앞장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다, 온건파 친박계가 김 대표를 적극 옹호하기 시작했다.

이런 점에서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관계가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 22일 청와대 5자 회동에서 김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의 박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적극적으로 방어해 '박근혜 호위무사'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김 대표의 이런 행보는 최근 자신과 관련된 여러 가지 구설수를 과감하게 떨쳐버리고 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이런 정치적 고비마다, 또한 개인적인 어려움에 처했을 때 마다 김 대표가 제주를 찾고 있다.

지난 8월 여름휴가에는 2박 3일 동안 최근 결혼과 함께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딸과 함께 제주를 찾아와 마음을 추스르고 갔다.

김 대표가 이번에 또 다시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오는 3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에 오게 되는데 김 대표의 모교인 한양대 동문들과 함께 온다.

한양대학교 총동문회(회장 양원찬)가 마련하는 ‘세계 한양인의 밤’으로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300여명의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김 대표가 제주를 찾은 첫 날은 매종글래드제주(구, 제주그랜드 호텔) 컨벤션에서 동문들과 함께 하고 둘째 날은 제주의 오름을 오를 예정이다.

이번 ‘세계 한양인의 밤’ 행사를 제주에서 개최하게 된 배경에는 제주 출신 양원찬 한양대학교 총동문회장의 노력이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요한 고비마다 제주를 찾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번엔 어떤 구상을 하고 떠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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