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평가회 모습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청>

땅콩 한 줄 재배법을 두 줄 높은 이랑으로 재배한 결과 28%의 수량 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황재종) 에서는 우도지역 땅콩 문제점을 개선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지난 1년간 실증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우도에서는 연간 평균 146㏊ 면적에 220톤의 땅콩이 생산되어 10a당 수량은 150여㎏ 정도이나, 땅콩 주산단지인 전라북도의 평균수량 402㎏(2014 농촌진흥청 분석자료)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특히, 대부분 알이 작은 땅콩(소립종)을 재배하고 있어 우도 래방 관광객이나 소비자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생산량 증대를 위한 재배방법 개선과 새로운 품종 선발 및 상품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기존에 한줄 재배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높은 이랑 두 줄 재배’ 기술이다..

기존에 한줄 재배했을 경우에는 잦은 강우에 의하여 토양이 씻겨 내려가기 때문에 자방병이 토양에 침투하여 땅콩이 결실하는데 저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문제점은 높은 이랑 두 줄 재배를 할 경우에 10a당 249㎏이 생산되어 기존 한줄 재배 195㎏에 비해 28%가량 생산량이 늘고 병해충 경감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된 재배기술은 2016년부터 우도지역 농업인들에게 보급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농업인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두 줄 재배 시 수량증대 효과가 입증된 만큼, 신품종과 함께, 우도지역에 토착화된 알이 작은 땅콩도 두 줄 재배로 수량을 높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내년에 실증시험 재배할 계획이다.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땅콩의 기계화를 위해 땅콩탈피기 42대, 땅콩 탈곡기 18대를 보급했고, 앞으로는 땅콩 파종과 수확 기계화를 위한 새로운 재배법을 개발하고 부족한 노동력을 해결하는데 힘쓸 계획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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