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후보자의 선거비용과 득표수는 비례할까? 또한 많이 쓸수록 당선 확률이 높아질까? 유권자의 한 표를 얻기 위해 국회의원들은 과연 얼마의 돈을 지출했을까?

흥미로운 질문이다. 이 같은 궁금증을 풀기 위해 2012년 19대 총선 출마자들의 선거비용 지출 보고서를 전수 분석한 자료가 나와 눈길을 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법정 선거고비용으로만 봤을 때 한 표당 선거비용 지출액이 가장 높았던 사람은 무소속 박주선 의원(광주 동)의 9,953원이었고 반면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서울 강남갑)은 1,954원으로 가장 경제적인 선거운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국회의원인 경우는 어떤가?

새천년민주당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은 42,006표에 신고한 선거비용이 1억6938만원이어서 한 표당 4,032원인 셈이 됐고 김우남 의원(제주시 을)은 46,236표에 1억4123만원을 신고해 한 표당 3,055원, 김재윤 의원(서귀포시)은 26,992표에 1억7356만원을 신고해 한 표당 5,787원의 선거자금을 쓴 셈이 된다.

한 표당 비용을 많이 쓴 차례로 보면 김재윤 의원 5,787원, 강창일 의원 4,032원, 김우남 의원 3,055원 순이다.

이 밖의 정당별 후보 1인당 평균 선거비용 지출액은 지금은 위헌정당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이 1억7377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민주통합당(현 새정치민주연합)이 1억6622만 원, 새누리당이 1억5674만 원을 지출했다고 신고해 의석수와 선거비용 지출액 평균은 반비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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