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중가요를 K-Pop(Korean Pop 또는 Korean Popular Music)이라 한다. K-Pop은 넓게는 한국의 모든 대중음악을 통칭하지만, 좁게는 1990년대 이후의 한국 대중음악 중 댄스·힙합·R&B·발라드·록·일렉트로닉 음악 등을 말한다.

지난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랩과 댄스그룹이 성행하고 이때부터 한국의 대중음악의 흐름도 변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K-Pop은 이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2000년대 중반 이후 세계인들이 한국의 대중가요를 즐기기 시작한 후부터 K-Pop이라는 용어가 대중화 됐다.

7일, 제주에서 '제주, 새로운 한류의 시작'을 주제로 'K CON 2015 JEJU'가 열렸다.

제주 문화관광 콘텐츠의 우수성을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CJ E&M(대표 김성수)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종합 콘텐츠 기업인 CJ E&M이 운영하는 KCON은 그동안 미국 뉴욕과 LA, 일본 도쿄 등에서 개최돼 한류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 왔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에서 ‘KCON 2015 JEJU’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콘서트와 컨벤션으로 나눠 개최됐는데 특히 콘서트에는 데뷔 25주년을 맞아 최근 컴백한 신승훈과 ‘최장수 아이돌’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신화를 비롯해 블락비, 틴탑, SG워너비, 강남, 포텐, 스피카, 로이킴, 천츠통 등 다양한 가수와 그룹들이 참가해 제주의 가을을 음악으로 흠뻑 물들였다.

이와 함께 컨벤션존에는 제주관광홍보관, 제주기업홍보관, CJ 브랜드관 등이 부스를 설치하고 각 기업들이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CJ E&M은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도내‧외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 여행상품 개발 확대를 통해 ‘KCON’을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원희룡 지사는 스냅백 모자를 쓰고 등장해 제주를 자주 찾는 한류스타 지드래곤의 뱅뱅뱅 노래도 한 소절 불러 청소년 팬들과의 공감대도 형성했다.

또한 원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K팝을 매개로 세계인에게 한국 브랜드를 알리는 플랫폼 K-CON"이라며 "국내에서는 역시 제주에서 최초로 열렸네요”라며 “제주가 한류에서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거겠죠"라고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K-Pop의 성공비결은 한국의 아이돌 음악의 창의성이다. 세계인들의 감성을 파고드는 단순하고 경쾌한 리듬과 비트감,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 흥미로운 노랫말 그리고 멋진 댄스 실력으로 선보이는 군무라고 할 수 있는데 서구의 팝과는 다르게 시각적 즐거움이 크다는 점이다.

K-Pop이 널리 퍼지게 된 데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홍보가 큰 몫을 차지했다. 음악 기획사들은 소속 가수들의 홍보용 뮤직비디오를 유튜브 등에 올리며 온라인 마케팅을 펼쳤고, 이를 접한 이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확산시키는 식으로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이 급속도로 전파되었다.

제주관광도 이제 K-Pop처럼 제주만이 갖고 있는 독창성과 창의성으로 세계인의 감성을 파고들어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등은 제주를 홍보하는 핵심 주체다.

그동안 제주관광 홍보는 실적위주의 관행과 함께 그에 따른 예산낭비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제 그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획사가 오랫동안 준비하고 아이돌을 만들어 K-Pop을 성공시켰듯이 제주관광 홍보도 새로운 발상과 창의력으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제주관광 홍보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원희룡 지사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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