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을 딛고 희망을 찾은 아름다운 사람들의 서예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5일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용언) 주최로 '제3회 서예교실 작품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작은 움직임, 아름다운 출발, 다시 서는 그 열정의 손끝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서예교실 수강생 작품 31점과 찬조 작품 3점 등 총 34점이 전시되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다 장애인이 된 중도 장애인들이 한 명, 두 명 탐라장애인 복지관을 찾아오면서 이들을 위한 심리 재활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2001년 처음, 서예 교실을 열었다. 이렇게 시작된 제1회 서예교실은 당시 10명 내외이던 교육생이 현재 40여명에 이르고 있다.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이용언 관장은 "서예를 쓰는 것만으로도 심리 재활"이라며 "서예는 중도 장애인들이 좌절을 딛고 마음을 달래고 마음을 추스리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예교실에 참여하는 장애인 대부분이 반신불수인데 특히 오른팔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며 "대신에 이들은 왼손으로 글을 쓰며 다시 희망을 갖고 살아간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4일까지 열흘 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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