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의 인프라 확충방안으로 제2공항(신공항)이 결정됐고 최적지로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와 온평리 일대가 최종 결정됐다.

10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손명수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과 용역 총 책임자인 김병종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국토부는 제주공항의 인프라 확충방안으로 기존공항을 유지하면서 제2공항을 건설하고 후보지로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와 온평리 일대(13.99㎢)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왜 성산읍 신산리 지역이 그동안 유력하게 검토해오던 대정읍 신도리를 제치고 제2공항 후보지로 선정됐을까.

이미 국토연구원의 '제주 신공항 개발구상 연구' 용역 중간보고서에는 내륙형으로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23.52㎢), 해안형으로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13.3㎢)와 성산읍 신산리와 온평리(13.99㎢), 해상형으로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해상(8.61㎢) 4군데가 거론됐다.

공항 건설 사업비는 김녕리 7조300억원, 신도리 3조7천50억원, 신산리 4조5천630억원, 위미리 해상 18조2천299억원으로 예상했다.

우선 구좌읍 김녕리는 인근에 용암동굴 등 보존가치가 높은 세계자연유산지구가 있는 점에서 불리해 상대적으로 사업비도 덜 드는 대정읍 신도리와 성산읍지역이 입지로 더 적합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고 용역진은 그래도 주민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성산읍 신산리 지역을 선택했다. 대정읍 신도지역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이 군용비행장으로 활용한 것으로 입지는 최적이지만 문화유산이 많고 주민 반발, 기후 등에서 성산읍 신산리에 뒤쳐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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