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원희룡 지사의 총애를 받아오던 양치석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58)이 16일 갑자기 사의를 표명했다.

양 국장은 이날 오전 원 지사가 주재한 간부회의 석상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는데 사유는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랫동안 내년 총선을 준비해왔던 김방훈 전 제주시장이 정무부지사로 발탁되면서 새누리당 제주시 갑 지역은 무주공산이 된 셈이다.

이미 강창수 전 도의원과 양창윤 전 JDC본부장이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뛰어 들었고 이번에 사의를 표명한 양 국장이 내일 새누리당 입당을 선언하면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 질 것이다.

양 국장은 민선4기 김태환 도정의 최측근으로 일해 오다 우근민 도정 들어 번번이 보직에서 밀려나 있다가 막바지에 행정시기능강화추진단장(서기관)에 임명되면서 본청으로 복귀했다.

평소 의리와 소신를 신념으로 김태환 전 지사를 보필하면서 돌쇠라는 별칭을 듣고 있다. 지난해 8월 하반기 정기인사 때에는 환경보전국장으로 거론됐다가 막판에 농축산식품국장으로 발탁되어 산적한 감귤현안을 무난히 풀고나가는 추진력을 돋보이기도 했다.

양 국장은 지난 1982년 공직에 발을 들인 이후 제주시에서 줄곧 근무해 오다가 도청으로 자리를 옮긴 후 신공항건설준비기획단장, 환경산업경영연구부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출신으로 오현고(25회)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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