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63)의 4선 고지를 막아라!

내년 4·13 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는 후보난립 속에 새누리당 후보가 누가되고 이 후보가 과연 3선의 강창일 의원을 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단 왼쪽부터) 강창일 양창윤 양치석 강창수          하단 왼쪽부터) 신방식 장정애 현경보 강문원

먼저 현경대 전의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불출마 입장으로 거취가 정리되면서 새누리당 후보군의 난립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현 부의장은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자신의 보좌관을 지냈던 강창일 의원과 초접전 끝에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당시 여론조사 우위로 당선이 확실시 됐지만 여권에서 무소속 출마 등의 분열로 현 부의장이 패배했다.

이번엔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양창윤 JDC 전 영업기획본부장(60)을 내세워 강창일 의원과의 설욕전을 치르겠다는 속셈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중 여론은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7인회 원로그룹 멤버이기도 한 현 부의장의 영향력으로 양창윤 전 JDC본부장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얘기와 함께 이미 현 부의장의 선거조직이 서서히 가동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오고 있다.

이런 추세에 이어서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던 김방훈 전 시장의 정무부지사 발탁은 새누리당 후보군 재편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16일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양치석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58)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 국장은 최근 김태환 전지사의 주변으로부터 내년 총선 출마권유를 받고 고심한 끝에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에는 양 국장과 김 전지사와의 관계로 봐서 김 전지사의 간곡한 권유에 양 국장이 거절하지 못하고 수용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아직도 정치적 영향력이 남아있는 김 전지사가 벌써부터 양 국장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어서 향후 어떤 분위기로 이어갈 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와 같은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는 새누리당 후보군의 탄생 속에서 강창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7)이 지난 14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전열을 새롭게 가다듬고 있으며 신방식 전 평통자문회의 제주시협의회장(57)과 장정애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51)은 다음달 예비후보 등록일 까지 관망하는 분위기이고 최근엔 제주출신 현경보 전 SBS 논설위원(55)까지 새롭게 후보군에 합류했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아쉽게 경선에서 탈락한 강문원 변호사(56)도 주변의 강한 출마권유로 다시 저울질 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거론되는 여당 후보군 7명 중에 과연 누가 경합구도에서 살아남아 3선의 현역의원 아성을 무너뜨릴지가 제주시 갑 선거구의 관전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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