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제주경총

제주경총 노사민정 11월 조찬포럼이 25일 오전 7시30분 제주지역 경영계 CEO와 주요 기관 및 단체 대표자 등 140며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제주경영자총협회(회장 강신보)는 이날 조찬포럼에는 모종린 연세대학교 교수가 『작은 도시 큰 기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고 밝혔다.

모종린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지역 기업이 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고유상품으로 세계화에 도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역성의 세계화’를 주장했다.

모 교수는 “세계적 브랜드로 자리잡은 ‘스타벅스’나 ‘이케아’ ‘네슬레’ ‘나이키’ ‘구글’ ‘홀푸드마켓’들도 하나같이 작은 도시에 기반을 두고 성장한 기업”이라며 “이들 브랜드들이 약진한 이유는 특유의 지역성과 개성이 강한 대표 상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파워를 키웠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모 교수는 “SNS,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지역의 소규모 기업도 자력으로 전국구 기업, 더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며 “아모레퍼시픽이 제주의 자연과 식물에서 새로운 화장품에 대한 영감을 얻었듯이 상상력을 펼치면 지역은 수많은 창업아이디어의 보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모 교수는 이어 수도권 백화점의 중심부를 차지한 대구의 삼송빵집과 부산의 삼진어묵, 전주의 PNB풍년제과 등의 성공비결은 ‘Think Local, Act Global(지역적으로 생각하고, 세계적으로 생각하라)’, 즉 지역의 고유 상품으로 세계화에 도전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 교수는 “제주의 경우 골목길 상권 조성이나 지역문화를 살린 비즈니스를 통해 산업경쟁력을 키우고, 이 비즈니스를 더 넓은 시장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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