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생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이 장애인 복지시설 관련 "시장 군수들이 기피를 해 장애인 시설을 유치하기 힘들다"며 공개 석상에서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5일 보건복지여성국에 대한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오경생 국장은 장애인 시설이 지역에 균형적으로 배치가 안됐다는 물음에  대해 "다른 지역에도 유치하고 싶지만 공개적으로 말해 서귀포 단체장과 남제주군 단체장 및 기초자치단체에서 장애인 시설을 기피해 유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오경생 국장은 "북제주군 군수만 유치 의사가 있지 다른 지역은 기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진영 행정자치위 위원장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그 말이 사실이라면 (장애인 시설 관련) 예산을 줄 필요가 있냐"고 따졌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2002년 10월 현재 장애인 수용 복지시설이 제주시 3곳, 북군 2곳, 서귀포 1곳 등 총 6곳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각 기초단체의 유치 노력도 필요하다는 시각이 있다.

이날 행정자치위 예산안 심의에서는 또 제주여성플라자 기본계획이 논란으로 떠 올랐다.

의원들은 내년 도유재산관리계획안 심사시 용역결과 및 국비 미확보 등으로 부결된 사례를 들어 이에 관한 추궁을 진행했다.

또 현 제주도여성교육문화센터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일부 여성단체들이 반대하고 있다며 신중한 검토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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