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신제주권의 상주인구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여자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충홍 의원(새누리당·제주시 연동 갑)은 “제주시 서부권 인구가 대략 몇 명인 줄 아느냐. 연동이 4만5000명, 노형 5만5000명, 외도동 1만9000명, 이호동 4100명, 도두동 2500명 등 총 13만명에 이른다. 사실상 제주시 전체 인구의 27%를 차지하는 것"이라며 "이런데도 이 지역에 여자중·고등학교가 없어 신제주권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여학생 800~900명 중 300명 정도는 신제주권 중학교에 입학하지 못하고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에 다니고 있다”며 “이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많다. 교육청은 신제주권 여중·여고 설립에 관심만 가질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여달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영선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은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신제주권 여학생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정책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고 의원은 "계속 관심만 가진다고 해서는 안된다. 적극적인 추진의지가 있어야 한다. 중장기 대책은 언급도 없는 상황인데, 신제주권 학부모들은 '여기 살지 말라는 것이냐'고 한다. 대중교통도 문제고 제주 경제에도 영향을 끼치는 사안"이라고 분발을 촉구했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