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연숙)에서는 신년 특별기획전으로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 어머니>展을 12월 17일(목)부터 3월 20일(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년기획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 어머니>展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현대미술작가들의 어머니를 테마로 한 작품 80여점이 전시된다.

인간의 생명은 어머니로부터 시작하고 어머니와 함께 한다.

아이는 태어나기 전 어머니와 육체적으로 일체이고 두터운 감성적 관계를 맺으며, 출생 후에도 꾸준히 동질감을 유지하며 친밀히 교류한다.

그래서 우리는 어머니란 이름만 떠올려도 가슴 뭉클해지고 삶의 활력을 얻는다.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 어머니>전은 어머니를 주제로 폭넓은 연령대의 작가가 참여하며, 어머니의 모습에 관한 작가들의 다양한 표현방식과 내용들을 비교해 보면서 어머니의 삶과 우리의 삶을 살펴보고자 마련되었다.

참여 작가들은 어머니에 대한 자신만의 이해를 바탕으로 회화, 설치, 영상, 사진, 문학 등 여러 매체를 아우르며, 어머니와 예술 그리고 그 표현의 흐름과 상징 등을 차별화된 양상으로 보여 준다.

특히 제주도립미술관은 11월 3일(화) 09:00 ~ 18일(수)까지 제주출신의 모녀(촬영대상자)를 모집하고, 현대미술 작가 조덕현이 수십명의 제주도 출신 어머니들의 얼굴을 촬영한 후 합성하여 얻어낸 이미지로 실크천에 컴퓨터로 분사한 후 LED조명을 가해 홀로그램처럼 입체감 있는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어머니로부터 느꼈던 그 ‘무엇’인가와 지금 나의 아이와 느끼는 그 ‘무엇’인가가 이번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이전보다 더 두터워지고 다채로워질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아 온 어머니 외에, 언어나 형상으로 표현하기 불가능한 부분까지도 함께 하는 자리이길 바란다.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 어머니》展의 전시개막은 1월 8일(금) 오후 3시 제주도립미술관 로비에서 개최된다.

또한 전시기간동안 서울문화재단의 마음치유 캠페인이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마음약방 어머니점>이 운영되며, 음식처방, 자가진단 처방, 위트있는 물품 처방, 제주올레 힐링 산책지도, 그리고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출품작품이 ‘처방솔루션’으로 제공된다.

전시기간 동안 도슨트의 전시작품 해설시간은 매일 오전 11시, 오후 3시에 있을 예정이다. (전시문의 : 064-710-4300)

물때 Moon-Tides <사진제공=제주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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