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청소년활동홍보위원회 고은석
(대기고등학교 3학년)

‘특성화고등학교’라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을 떠올릴까?

직업 교육, 취업 준비, 전문기술 등 학교와 관련한 다양한 내용이 떠오른다. 하지만 주변에서 흔히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해 이야기하면 일반계고등학교 보다 선호도가 낮고, ‘공부를 잘하지 못한다’라는 부정적 인식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어른들의 사회적 편견으로, 단순히 성적이 좋지 않아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할 것이라는 인식과, 성적과 학생의 인성을 비례하여 판단하는 고정관념이 그러하다.

특성화고등학교란 특정 분야의 인재와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등학교로서, 현재 제주도내에 특성화고등학교로 분류되는 학교는 총 10개교가 있는데 6개교(제주고, 제주여상, 한림공고, 한국뷰티고, 중문고, 서귀포산과고)만이 특성화고등학교이며, 나머지 4개교(함덕고, 성산고, 제주중앙고, 영주고)는 특성화 학과가 운영되는 일반(종합)고등학교 이다.

특성화고등학교의 장점은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에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도 특화된 교육을 받아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10년 후면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대졸 청년 79만명이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한다. 실업률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이태백’이란 신조어도 나오는 현실에서 전문성을 키운 후의 고졸취업은 매우 좋은 장점이라 생각한다.

또한 특성화고등학교는 다양한 커리큘럼의 학과를 통해 취업, 진학, 창업 등 자신의 적정에 맞는 미래를 3년 동안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자신의 관심분야에 따른 자격증 취득, 방과후활동, 진로개척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꿈과 목표를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공부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요즘 ‘마이스터고등학교’가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로 손꼽히고 있는데, 기존 특성화고등학교가 가진 문제점(취업보다 대학 진학 선호, 정부차원의 직업교육 관심 부족 등) 해소를 위해 추진한 ‘산업수요맞춤형’ 학교이다. 소질과 적성에 따라 전문성을 향상해 지역 전략 산업이나 산업계, 분야에 관하여 지식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미래형 직업분야 기술영재를 육성하기 위한 특수목적고등학교로 학생, 학부모들에게 선호도가 점차 높아가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는 낮은 취업률, 일반계 고등학교에 대한 높은 선호도, 직업에 대한 편견 등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단시간에 인식이 바뀔 수는 없지만, 특성화고가 재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학벌, 학력 위주인 사회전반적인 의식전환부터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제주에도 ‘마이스터고등학교’ 체제를 도입하여 기업 및 산업 분야의 전문 과정을 도입한 교육과정을 통해 산업수요 연계가 필요하며, 학생들 또한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꾸준히 노력하여 자신의 꿈을 성취하기 위해 서로 노력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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