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로 도민들의 관심이 공항에 쏠려있는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의 연간 항공여객이 사상 처음으로 2600만명을 넘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민병훈)는 28일 제주국제공항의 연간 항공여객 사상 최초 26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올 여름을 강타한 메르스(MERS)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운송실적 2320만명보다 12% 증가한 것이다. 제주공항 외에 주요 공항의 2015년 여객수송은 인천 4230만명, 김포 2312만명, 김해 123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의 포화시기가 점점 앞당겨지자 공항공사는 단기 인프라 확충 사업을 추진하는 등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까지 예정된 인프라 확충 사업은 고속탈출유도로 증설, 이륙대기구역 신설, 계류장 확장, 터미널 증축 등 기존 공항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즉시 시행 가능한 사업 위주로 추진해 현재 2500만명인 공항수용능력을 3000만명 이상으로 늘려 2020년까지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은 올해 공항생산성 부문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ATRS(세계항공교통학회) 공항운영효율성상 아시아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민병훈 제주지역본부장은 "공항공사를 비롯해 정부기관, CIQ, 지자체, 관광업계 등이 공조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한 덕분에 메르스 여파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며 "나날이 질적·양적으로 발전하는 도내 관광 인프라가 여객수송 최고치 경신에 큰 역할을 하는 동시에 SLOT(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수용능력) 증대사업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 SLOT 상향도 검토 중이므로 내년 항공수송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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