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사회지도과장
양재현

한 해를 시작하는 1월이 되면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매년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이란 이름으로 마을단위 찾아가는 영농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년 농사를 되짚어보며 한해의 농사를 계획하는 시간을 함께 하면서 더 나은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통상 작목별로 전년도 문제점을 살펴보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과 재배기술 및 토양관리 등에 대한 교육이 중점 이루어지게 되는데 올해에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과 유통교육이 더불어 추진되고 있다.

이상기후로 인하여 감귤 값은 경영비에도 미치지 못하고 월동채소도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제주농촌 현실 속에서 제대로 생산된 농산물을 제값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기에 농업인들 스스로 SNS 마케팅과 유통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금 소비시장은 공산품은 물론 농산물 시장에서도 오프라인(Off-Line) 시장은 침체되고 온라인(On-Line) 시장이 성장해 가고 있으며, 대형유통업체 조차 모바일과 온라인 부분에 농산물 판매를 집중하고 있다. 또한 농업 운영 방식 즉 농사를 짓는 방법 자체도 인터넷을 통한 스마트팜, ICT(정보통신기술)농업으로 바뀌고 있다.

우리가 SNS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소비자들이 원하지 않은 상품은 시장에서 사라지기 때문이다. 지금 소비자는 누가, 어떤 이념으로 농사를 지은 것인지 알고 신뢰할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와 그 것들을 손쉽게 주문하고 원하는 곳으로 배달받을 수 있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의 SNS 교육을 시작으로 연중 정보화 교육 및 경영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며 또한 농업인과 SNS 소통을 통하여 농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술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자 한다.

세계농업시장 개방과 이상기후 등 농업환경과 소비트렌드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제주농산물이 그 가치를 인정받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거래되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제주농촌이 실현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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