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장(윤두진)는 최근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빙판길로 인한 낙상사고와 관련, 빙판길 보행 시 조심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추운 날씨로 인해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다 미끄러지는 경우가 빈번해 보행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23일부터 이틀간 영하의 날씨에 많은 눈이 내려 모두 관내 40건의 빙판길 안전사고가 났다.

제주소방서는 이들 사고로 발생한 64명의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겼다.

24일 오후 13시 33분에 이호테우해변 주차장에서 이동 시 미끄러짐에 따라 손목 골절을 당하여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앞선 23일 저녁 19시30분쯤에도 뉴크라운호텔 인근 도로상에서 눈에 미끄러져 안면부의 부상을 입어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이처럼 겨울철 빙판길에서 낙상사고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골절상 뿐만 아니라 뇌진탕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보행자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제주소방서는 빙판길 보행시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장갑을 착용하고, 얇은 옷을 여러겹 입어 몸을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자세를 낮추고 신발과 바닥 사이가 최대한 적게 떨어지도록 걷는 것이 안전하며 여성의 경우 하이힐 대신 굽이 낮고 미끄럼 방지를 위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만약 빙판길에서 넘어졌을 경우 함부로 움직이거나 일어나지 말고 신속하게 119 등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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