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란 대미 수출 관련 내년 운영자금 지원 30억이 도의회 농수산 환경위로부터 무리 없이 통과됐다.

 그러나 제주도와 의회로부터 실패 진단을 받은 만큼 예산안에 특별회계로 편성됐었던 미국 현지 농장 재배시설 신축과 호접란 종묘 구입비 8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또 미국현지 근무자들의 숙소 임차에 대해서도 절반을 삭감해 1500만원으로 편성했다.

 5일 저녁까지 이어진 농수산 환경위의 계수조정에서 호접란 대미 수출 관련 예산안이 단연 ‘뜨거운 감자’였다.

의원들은 “호접란 대미 수출사업이 제주도지방개발공사로 이양됨에 따라 제주교역(주)에서 농협으로부터 융자한 18억원 등을 상환하기 위한 예산으로 나와 있다”고 짚었다.

또 “30억원에 대한 정확한 산출기초의 자세한 설명과 제주도지방개발공사에서 이 사업을 하기로 했으면 채무까지 맡아 자체적으로 처리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호접란 수매 운영자금 지원 30억원이 통과됨에 따라 내년 호접란 수출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어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였다.

하지만 의원들은 미국현지 농장 파견근무자 숙소 임차 등에 대해서는 올해 1300만원인 반면 내년 예산안에는 증액된 사유가 불분명하다며 도가 제출한 예산안 3000만원에서 절반을 삭감한 1500만원으로 편성했다.

이와 함께 감귤 GIS 구축과 관련 농수산 환경위는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여 만들어 놓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와 산출기초 등이 불분명하다”며 예산안 5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또 “감귤 GIS 구축은 이미 도에서 이와 비슷한 감귤종합관리시스템이 개방되어 활용되고 있다”며 “또다시 막대한 예산을 개발할 필요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 환경건설국 사업 중 ‘삭도 관련 외국자료 번역’에 대해서 농수산 환경위는 예산안 5백만원을 전액 삭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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