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여행자가 많이 찾은 전 세계 100개 도시에 서울과 제주가 포함됐다.

영국 시장 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의 '100대 세계 최고 관광도시' 순위를 보면 서울은 2014년에만 939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해 해외 관광객 수에서 전체 13위를 차지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서울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3년의 826만 명보다 8.9% 증가했다.

한편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94만 명으로 집계돼 94위에 올랐다.

CNN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도움으로 서울이 한 해 전보다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것 같다고 평가하고 있다.

서울을 전체 1위인 홍콩(2천770만 명), 싱가포르(3위·1천708만 명), 태국 방콕(4위·1천624만 명), 마카오(6위·1천496만 명), 중국 선전(7위·1천312만 명),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10위·1천163만 명)에 이어 아시아에서 7번째로 매력적인 도시로 꼽혔다.

마카오와 함께 중국의 특별행정구 중 하나인 홍콩은 전체 2위인 영국 런던(1천738만 명)을 관광객 수에서 1천만 명 이상 크게 앞질렀지만, 중국인이 전체 방문객의 67%를 차지한 탓에 전체 실질적인 외국 관광객 수는 여타 경쟁 도시에 뒤진다.

유로모니터가 중국과 세계를 잇는 허브 공항인 홍콩의 중국인 환승객도 해외 관광객에 포함한 탓이다.

유로모니터는 톱 3개 국가를 따로 분석하면서 런던이 레저와 비즈니스 분야의 관광을 모두 만족하게 하는 세계적인 허브 공항이라고 평했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점, 런던은 높은 물가와 수용 한계에 이른 공항 규모 등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중국 광저우와 선전, 미국 뉴욕과 시카고 등 세계 15개 대도시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2030년께 특정 국가의 GDP를 능가할 만큼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흥미롭다.

유로모니터는 57개 핵심 국가와 93개 잠재적 경제 성장 국가 관광 부서의 통계, 공항 출도착 자료, 호텔 숙박 자료 등을 활용해 이런 순위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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