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우남 국회의원(더불어 민주당, 제주시 을)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선거전 초반의 기선 제압에 나섰다.

김우남 의원은 30일 오후 3시 제주도문예회관 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강창일 국회의원, 장정언·이상옥 전 국회의원, 이종천 호남향우회 전국회장,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탄해스님, 이문교 4·3 평화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또한 양우철·오충남·김영훈 전 제주도의회 의장, 김호성·김영보·양조훈 전 제주도 부지사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의회 박규헌, 안창남, 김명만, 박원철, 좌남수. 김태석. 김희현, 김용범, 홍기철, 이상봉, 김경학, 고용호, 강익자, 고태순, 김광수, 강성균, 부공남 의원을 비롯해 3,000여명의 지지자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주최 측은 개소식에 많은 인파가 몰려 사무소 인근 도로의 통행이 일시적으로 마비됨에 따라 도민 불편해소를 위해 외부행사일정을 단축하고 서둘러 내부축하행사를 이어갔다.

이날 김우남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일을 못하면 바꿔야 하지만 일을 잘 하면 더 크게 일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3선은 국회의 꽃이라고 하는데 4선은 국회의 열매"라며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저를 꽃 피우게 했는데 이제 그 열매를 함께 따자"고 호소했다.

또 김 의원은 "12년 전 제가 처음 국회의원에 출마했던 그 초심 그대로, 초선 같은 4선의원이 되어서 중앙정치에서 합당한 몫을 받도록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세계와 대한민국이 제주의 인문학적, 생태학적, 경관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며 "세계적 관심을 제주의 새로운 성장 에너지로 역량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는 "저는 이번 총선에서 어떠한 개소식에도 참석을 하고 있지 않지만 김우남 의원의 개소식에는 자진해서 참석했다"며 "제가 안와서는 안 될 자리이고 제가 저승에 가 있더라도 와야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또 신 전지사는 지난 도지사 선거에서 세월호 사태로 인해 새정치민주연합의 도지사 후보를 합의 추대한 배경과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며 "김우남 의원에 대해, 조금이라도 그 당시 일로 인해서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 그러면 이 자리에서 깨끗이 풀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축사에 나선 강창일 국회의원은 "제주 1%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인물을 키워야한다"며 "더 큰 나라 더 큰 제주 만들어야 하고, 그래서 인물을 키워야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축사를 한 탄해 스님은 “의정활동 40관왕을 보면서 의정활동 참 잘 하셨구나”라고 생각한다며 “이 세상이 살기 위해서는 정치가 살아야 되고 정치가 맑아야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 행사에선 2016년 원숭이의 해를 맞이하여 25살 원숭이띠 남녀 커플이 김 의원에게 ‘행운의 황금열쇠’ 조각품을 선물하며 4선 성공을 기원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