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진 예비후보는 세계 각 국들이 스포츠산업을 경제효과가 크면서도 공해 없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인식하고, 지역의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제주도 역시 청정 자연환경과 온화한 기후, 교통, 숙박, 스포츠인프라 등을 활용한 동계 전지 훈련지를 추진해온 점은 바람직한 일이다. 겨울철에 관광숙박업, 식당업, 관광지 사업소 등에 전지훈련 팀들이 소비 지출하면서 피부에 와 닿게 지역 경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우리 도민들 모두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서귀포시의 경우에는 2015~2016 시즌 동안 1400여팀, 3만5000여명의 동계 전지훈련단을 유치하여 364억여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내 후발 전지훈련지로서 적극적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남과 경남 등 타 지방자치단체들로 전지훈련 팀들이 유입됨으로써, 지난 몇 년간 제주도로 유입되는 전지훈련 팀의 증가율이 한계점에 봉착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획기적인 개선 대책을 심각히 고민할 때가 되었다. 공공체육시설 현황을 비교하면, 전남이 1,214개소, 경남이 1,391개소, 제주도가 294개소이다. 체육 시설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긴 하지만, 타 지방자치단체에 비교 우위적 경쟁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하면서 겨울철에만 집중되고 있는 전지훈련을 봄, 여름, 가을에도 선수들이 방문할 수 있는 4계절 전지훈련지로 새롭게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동계 훈련기간 중 스포츠 재활이 제공되고 있는 점도 바람직하긴 하지만, 좀 더 강력한 전지훈련 유인 정책이 필요하다. 한국스포츠개발원 (KISS) 분원을 서귀포에 유치하여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수준의 스포츠 과학이 접목된 4계절 전지훈련지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등에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스포츠 시장을 겨냥한 특화된 전지훈련지의 필요성을 설득하여, 기존 추진되고 있는 지역스포츠 과학센터보다 개방적이며 국제적인 수용성을 지닌 새로운 개념의 한국스포츠개발원 분원을 신설 유치함으로써, 전지훈련을 온 외지의 선수들이 최고의 스포츠 과학, 의학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상황에 따라서는 민간부문의 투자도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하여 외연을 확장시키겠다. 여기에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들을 전방 배치함으로써, 전국 초,중,고, 대학교뿐만 아니라, 중동 지역,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에 대한 마케팅을 계속하고, 선수들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 관리 자료들을 축적함으로써 서귀포가 국제적인 전지훈련지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 예비후보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지훈련지로서 40여 년 동안 체육시설에 투자해온 운남성의 곤명시가 최근에 스포츠 의학시설을 갖춘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중국 곤명시를 뛰어 넘는 대한민국의 첨단 과학, 의학이 적용되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전지훈련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현대적이며 국제적으로도 통할 수 있는 스포츠과학 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갖춤으로써 우리 서귀포는 명실상부한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전지훈련지가 될 수 있고, 지역의 관련 업종 직접 소득 창출을 키울 수 있게 되고, 국제적인 브랜드가치도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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