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누리당 장정애(제주시 갑 선거구) 예비후보가 제주~호남 해저터널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 1월 25일 같은 맥락의 공약을 발표한 김용철(제주시 갑 선거구) 예비후보는 정책을 공조하고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정책선거를 위한 후보의 노력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제주 제2공항 입지 전면 재검토에 대하여는 신중한 입장을 발표했다.

제2공항 건설은 국토해양부가 1994년 ‘제1차 공항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에서 신공항 건설에 가닥을 잡아 2025년을 목표로 추진하여 왔으며, 공항의 2원화 운영은 효율적인 면에서 배제되었던 사안이었다. 2011년 이후 급속한 항공기 수요의 증가는 이에 대한 건설계획을 앞당기게 한 것이다. 제주시 공동화를 우려한 제주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줄곧 고집스럽게 추진하던 신공항 건설계획에서 제2공항 건설로 급선회한 것이다.

국가기간시설은 국책사업으로 진행되는 점을 도민은 이해하여야 한다. 그것은 국가 전체의 이익을 전제로 제주도민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분명히 절차상의 문제는 있었다. 항상 그랬듯이 정부의 국책사업은 지방의 의견수렴의 과정을 충분히 반영하는 과정을 밟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현실적으로 우리는 20년간 벌여온 이러한 논쟁으로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

김용철 후보는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정부가 발표한 제주공항확장과 제2공항의 건설에 따른 비용차이의 일정부분을 해당 토지 보상에 적극적으로 지원(2월12일 정책공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기간산업 건설에 제주도의 토지를 제공하는 대신 국가자산의 운영수익을 제주도와 나눌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것은 한국공항공사와 제주도가 합작하여 만드는 제주공항공사의 설립이다.(1월13일 정책공약) 그리고 제주공항의 확장과 발전은 지속적으로 다시 기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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