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오수용 예비후보

4.13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 국민의당 오수용 예비후보는 19일 대정읍농민회 주최 ‘월동무 냉해피해대책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가 열리는 시각, 구좌읍지역을 방문해 농민회 관계자와 만나 월동채소 피해대책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오수용 예비후보는 지난해 때 아닌 가을~겨울장마, 최근 32년만의 폭설·한파로 인해 감귤 및 월동채소가 심각한 피해를 입어 총체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인식 아래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구좌읍지역을 찾았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현장 대화에서 구좌읍농민회 관계자는 ‘무를 비롯한 월동채소가 제주의 2대작목이 됐는데도 여전히 제주도정은 감귤특작과에서 이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며 농정당국의 안일한 행정행태에 문제를 제기했다”며 “생산자들인 농민들은 자구노력 즉 비상품 자체 폐기, 분산 출하 등을 열심히 해도 가격과 유통이 불안정한 현실에 답답함을 표했다”고 전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번 폭설·냉해피해도 농업현장에서는 가시적으로 표출된 1차 피해 외에 한파 및 폭설 후 일정 시일이 경과한 시점에 후차적으로 나타나는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고 특히 월동무인 경우 무를 쪼개서 속상태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 이상 피해내용을 쉽게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월동무 생산자들은 후차적으로 나타나는 한파피해에 대한 추가 피해접수를 요청하고 있고 영농확인서를 통한 실경작자 위주의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능동적인 피해대책방안 마련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오 예비후보는 따라서 “땀 흘려 농작물을 정성껏 키운 농가 입장에서, 그리고 한파 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영농의욕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틀에 박힌 대책으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런 차원에서 피해 월동무에 대한 산지폐기비용의 현실화와 함께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 등을 통한 체계적인 자연재해대책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오 예비후보는 “오늘 현장 대화에서도 나온 의견이지만, 궁극적으로 농가들이 원하는 것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나오는 사후약방문식 임기응변적 대책이 아니라 문제가 생길 것에 미리 대비해서 매뉴얼을 만들고 그에 따른 효과적이고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체계적인 농정시스템의 구축”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에서는 월동채소 대신에 잡곡류로 작목 전환을 유도 장려하고 있다. 여기에도 문제가 있다. 잡곡류의 가격이 낮아 농가들의 소득 향상과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콩만해도 작년의 경우 잡곡 수입량이 크게 늘면서 결과적으로 콩값이 반타작 수준으로 급락하면서도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이같은 농업 현장의 여러 의견 등을 종합해 ‘제주 맞춤형 1차산업 발전’ 공약을 서둘러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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