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새누리당 제주시 갑 선거구) 예비후보는 강창일 예비후보가 20일 박희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저는 이 다음에 (국회의원직을)그만두게 되더라도 박희수에게 줄 것이다. 밑에서 다니면서 박희수를 탄생시킬 것" 라고 말한 사실에 대하여 지금 당장 실천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일갈했다.

이어 박희수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을 지낸 56세의 중견정치인이며 그 역시 뒤늦게 강 후보의 지원을 받기 위해 해바라기를 자청하며 늙어버릴 여유는 없다. 현재의 새누리당 경선 후보 중에는 그러한 대표적인 안타까운 한 분이 계시다고 말하며 “강창일 후보의 말을 빌어 ‘앞으로 나의 뒤를 이을 수 있도록 사무장이 돼서라도 밀겠다’는 말에 대하여 다른 의도가 없는 순수한 의지라면 이미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실천되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김용철 예비후보는 한국 정치에는 희한한 사실이 있다고 운을 땐 뒤, “자기 개인의 기득권과 패당정치를 일삼는 수구진보가 이 나라에는 존재하고 있다.” 하고 “ 자신은 이를 ‘수구진보’라고 규정한다.” 고 주장했다. 또한 대한민국 진보정치를 희한한 정치집단으로 후퇴시킨 장본이 중의 하나가 3선 더민주당 국회의원인 강창일 의원임을 지목했다. 그리고는 그의 정치적 행보를 ‘수구진보의 늙은 너구리’ 라고 비난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진보정치의 발전을 위하여 강창일 후보는 박희수 후보에게 양보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바람직한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위하여 보수와 진보는 양립하여야 하고, 수구와 급진좌파의 준동은 이 사회의 정치발전을 위한 최대의 적이라고 규정했다.

“강창일 후보는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에 대한 도전 의사 여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고 주장했다.

김용철 후보는 “강창일 후보가 이번 총선을 2년 후 치러질 자신의 도지사 선거를 위한 기반으로 이용하고자 한다면 도민은 이를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는 경쟁 후보의 개소식에서 자신의 후임으로 박희수 후보를 지목하는 행위를 보인 것은 그의 의도를 의심하기에 충분한 것이고, 보다 중요한 것은 “ 제주도를 대표하는 지도자의 자질로서 당당하지 못한 행위가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만일 그렇다면 강창일 후보에 대한 ‘수구진보의 늙은 너구리’ 라는 그의 대한 나의 정치적 평가는 이 이상의 적당한 표현이 없을 것이다” 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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