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40여일 남겨놓고 여·야 정당별로 최종 후보를 선별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새누리당인 경우 제주지역 예비후보자들이 면접을 마치고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빠르면 다음달 3일 늦으면 5일 공천관리위원회의 1차 심사결과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도 지난번 10명의 현역 컷오프 발표에 이어 이번주에 예비후보들의 공천심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피 말리는 예비후보자들의 ‘생존게임'이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며 향후 총선구도가 어떻게 정해질지 유권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먼저 예비후보자 많이 몰린 새누리당은 최근 일부 후보자들이 여러 가지 일들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최종 공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가 관심이다.

제주시 갑 선거구인 경우 강창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7) 김용철 공인회계사(49) 신방식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57) 양창윤 전 JDC 경영기획본부장(58) 양치석 전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58) 장정애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51) 등 6명의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예비후보자의 검찰내사와 금품수수의혹 연류설이 제기되면서 한치 앞도 예상하기 힘든 상황르호 전개되고 있다.

제주시 을 선거구는 부상일 전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44) 이연봉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59) 한철용 육군 예비역 소장(69) 현덕규 변호사(51) 등 4명이 면접심사를 받았고 일부 예비후보들이 단일화를 발표하면서 이를 타 예비후보가 비난 기자회견을 갖는 등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강경필 변호사(52) 강영진 전 제주일보 편집국장(51) 강지용 새누리당 서귀포시 당협위원장(63) 정은석 전 전국금융노조 KB국민은행 지부 지회장(54) 허용진 변호사(56) 등 5명이 경합 중에 있으며 지난번 제주공항 취태 논란으로 관심을 받았던 모 예비후보의 공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지역 3개 선거구별로 2명 또는 3명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크지만 1개 지역구인 경우엔 '우선추천지역' 제도를 도입해 최종 공천 후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도 이번 주가 최대 고비다. 더민주당의 경우 2명의 3선 현역의원이 당내에서 최종 남아 최종 경선까지 경합이 이뤄질 지 관심이다.

제주시 갑 선거구는 3선 현역인 강창일 의원(63)과 박희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4)이 경합하고 있는데 강창일 의원은 무난하게 당내 컷오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시 을 선거구도 역시 3선 현역인 김우남 의원(60)과 오영훈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47)이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치열한 공천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김우남 의원인 경우 이미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통한 경쟁력 평가와 윤리심사를 거쳐 2차 컷오프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민주당 최대 관심 지역은 제주지역 젊은 정치인으로 자타가 인정하고 있는 2명의 예비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서귀포시 선거구다.

문대림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0)과 위성곤 전 제주별자치도의회 의원(47)이 그 주인공이다.

더민주당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제주에서 후보자별 본선 경쟁력 및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현지실사를 벌였고 서귀포시 선거구인 경우엔 지난 25일 후보자 면접까지 진행했다.

국민의당인 경우엔 제주시 갑 선거구는 장성철 전 제주도 정책보좌관이 단독으로 나섰고 제주시 을 선거구는 오수용 제주대 로스쿨 교수와 최근 공천 경쟁에 뛰어든 강승연 예비후보의 경쟁 구도로 바뀌었다.

이런 추세로 가면 3월 중순에 각 당마다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어 최종적인 후보자를 배출한다.

3개 선거구별로 최소 2:1, 최대 4:1 구도로 좁혀질 가능성도 크다.

중앙 정치권이 공천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회도 파행을 거듭하면서 지역 유권자들의 총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커져 다가오는 총선 투표 참여율이 낮아질 분위기다.

제주인 경우 다음달 3일부터 시작되는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현장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여기에 선거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들이 찾게 되면 선거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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