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 제주지사가 제주항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 수거, 처리를 마쳤다.

공단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제주항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을 수거, 처리했다고 11일 전했다.

괭생이모자반은 암초에 부착해 서식하는 해조류로 중국 남부해역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개체들이 수온 상승등의 이유로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2만 톤이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해역에 유입돼 어장과 양식장의 그물에 부착되거나 해안가로 밀려와 해수욕장 훼손 및 악취 발생 등 다양한 피해를 입힌 바 있다.

공단은 지난해에는 제주항에서 총 52톤을 수거했고 전량을 지역농가의 퇴비로 무상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새로운 수거장비들을 제작해 '괭생이모자반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계획'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해양환경관리공단 제주지사장은 “괭생이모자반을 적기에 수거함으로써 제주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항행 안전 확보는 물론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지역농가의 수익증대를 위해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을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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