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 새누리당 제주시 을 후보자 최종 경선을 앞두고 A후보와 관련 있는 녹음파일이 나돌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현재 유포되고 있는 녹음파일은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이 끝나고 당시 A후보와 그의 선거운동원이었던 L모씨와 통화했던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니까 4년 전에 있었던 대화 내용의 녹음 파일이다.

녹음파일에는 A후보 선거운동원이였던 L모씨가 후보자에게 5000만원의 돈을 요구했고 후보자는 자신은 돈이 없다고 거절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 녹음파일은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 여부가 알려져 있고 이번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도 인지가 됐던 사항이다.

그렇다면 4년 전 만들어진 녹음파일이 왜 이번 선거의 중요한 시점에서 다시 유포돼 나돌고 있을까?

정가의 분석으론 L모씨가 4년 전 총선에서 A후보와 연관된 갈등이 다시 표출된 것이 아닌가 하는 견해와 또 하나는 타 후보 캠프에서 이 파일을 전략적으로 악용하고 있을 가능성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A후보는 경선 여론조사가 시작되는 시점에 4년 전 만들어 진 녹음파일이 다시 나도는 것은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유포한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어 이 문제로 인한 향후 파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매번 총선마다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사실과 관련 없는 상호 비방과 음해성 자료 유출 등 불법 선거운동 행위가 이번 제20대 총선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SNS 등을 통해 아주 빠른 속도로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다음 주 20일쯤이면 제주지역 새누리당 3개 선거구의 최종 주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경선과 클린선거로 좋은 후보가 제20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유권자들을 혼란시키는 각종 근거 없는 비방과 녹취록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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